롯데홈쇼핑 ‘베트남 상륙작전’ 차질

입력 2011-07-14 10:39 수정 2011-07-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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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정부 행정처리 지연 이달 오픈 무산

롯데홈쇼핑이 올해 6~7월 계획했던 베트남 진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올 들어 국내 경쟁 홈쇼핑사들이 앞다투어 영토확장을 위해 해외진출에 성공한 터라 롯데홈쇼핑로서는 더욱 답답한 모습이다.

14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올해 6~7월 베트남 진출을 예상했던 롯데홈쇼핑의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행정처리 절차가 늦어지면서 ‘외국법인 합작투자 허가서’ 발급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올초 베트남 총선 이후에 정권의 변화와 공무원들의 이동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7월 오픈이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신헌 롯데홈쇼핑 신헌 대표는 이미 베트남 파트너사와 조인트 벤처를 세워 홈쇼핑 사업 라이선스를 획득해 늦어도 7월 오픈이 가능하다고 예상했었다.

신 대표는 당시 “베트남에서의 홈쇼핑 방송이 현재 논의 중이며 다음달 부터 3명의 추가 주재원을 파견해 6~7월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며 “베트남 정부의 허가에 따라 별 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의 허가가 늦어지면서 롯데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이곳에 진출한 CJ오쇼핑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뒤늦게 홈쇼핑 사업에 진출해 GS나 CJ 등 선점 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진출이 늦어지면 해외에서의 경쟁에 뒤쳐질 수 있다.

롯데홈쇼핑이 현재 진출한 해외 시장은 중국과 대만으로 지난해 중국의 3위 업체인 ‘럭키파이’ 지분을 63.2% 인수 했으며 4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매입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의 베트남 진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최근 CJ오쇼핑과 GS홈쇼핑의 활발한 해외 진출과도 비교가 되고 있다. CJ오쇼핑은 13일 첫 해외 법인인 중국 상하이 동방CJ(東方CJ)가 개국 7년 만에 두 번째 채널을 개국해 중국 전역에서 방송이 가능한 사업권을 획득했다.

앞서 스타TV와 손잡고 만든 홈쇼핑 채널인 ‘스타 CJ 얼라이브(Star CJ Alive)도 지난해 8월 1일부터 전용 채널에서 24시간 방송을 시작했다.

국내 매출 1위 GS샵 역시 지난 5월30일 태국의 유력 미디어기업 ‘트루비전(True Visions)’과 오프라인 유통기업 ‘더몰그룹(The Mall Group)’, 태국 최대 편의점 운영기업 ‘CP올(CP All)’과 함께 홈쇼핑 합작사를 설립했다.

‘트루GS(TrueGS)’는 하반기 중에 케이블과 위성을 포함 총 700만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홈쇼핑 전용 방송을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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