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외환시장...엔고 장기화?

입력 2011-07-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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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78엔대 하락...선진경제 중 경상흑자국 매력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엔화 강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유로와 달러에 매도세가 몰리는 반면 경상흑자국인 일본 엔화에는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하락 압력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같은 미국과 유럽의 구조적인 문제를 배경으로 엔화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엔화 값은 13일(현지시간) 오전 한때 달러당 78.48엔까지 치솟아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직후에 기록한 76.25엔에 근접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79엔대에 머물면서 엔고가 정착하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장기화하는 엔고의 이유로 미국의 경기 회복이 더디다는 사실을 꼽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사사키 도루 애널리스트는 “채무한도 증액 문제 해결이 지연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줄어 차익을 노리는 자금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흘러들기 쉽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12일 공개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일부 위원이 QE3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리 인상은 한층 멀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달러/엔 환율 추이

출구가 보이지 않는 유럽 재정위기 사태도 엔 강세 배경이다.

미즈호코퍼레이트 은행의 가네히라 슈이치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보면 유로 하락이 진행되기 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2일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끌어내렸고 피치는 13일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CC’로 하향 조정했다.

엔화와 함께 스위스 프랑과 뉴질랜드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모두 미국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고 있다.

이날 스위스 프랑은 달러에 대해 80.83상팀을 기록했으며 뉴질랜드 달러는 84.86센트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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