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英 B스카이B 인수 포기

입력 2011-07-14 06:29 수정 2011-07-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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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황제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이하 뉴스코프)이 전화해킹·도청 스캔들 파장에 따른 영국 정부와 여론의 압력에 못이겨 결국 영국 위성방송 B스카이B 인수를 포기했다.

뉴스코프의 부회장 겸 사장인 체이스 캐리는 13일(현지시간) “현 상황에서 이 문제를 진전시키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 졌다”며 인수 의향을 공식 철회했다.

이번 발표는 영국 주요 3당이 이날 하원에서 뉴스코프의 B스카이B 지분 인수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하기 직전에 나왔다.

영국 총리실은 뉴스코프의 발표가 나오자 성명을 내고 현재의 혼란을 해결하는게 선결 문제라며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머독이 뉴스코프의 스카이 인수 계획을 철회하고 해킹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야당인 노동당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영국 여야도 뉴스코프의 인수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하는 등 머독이 B스카이B 인수를 포기하도록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머독의 영국 내 미디어그룹인 ‘뉴스인터내셔널(NI)’은 그동안 39.1%인 B스카이B 지분을 100%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NI 산하 일요 신문인 뉴스오브더월드가 왕실 가족과 유명인 등을 해킹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격적으로 폐간, 영국에서는 머독의 B스카이B 인수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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