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의 여름휴가는 ‘재충전의 시간’

입력 2011-07-13 16:12 수정 2011-07-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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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상반기 일정을 끝낸 국내 재벌 총수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번 여름휴가를 어떤 식으로 보낼까.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회장님’들은 휴식 등으로 다소 조용하게 여름휴가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하반기 경영 전략 등을 수립하기 위해 머릿속은 복잡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반면 CEO들은 다소 바쁜 일정들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다소 편안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몸이 다소 불편한 가운데서도 무려 170일간 해외출장에 나서는 적극성을 보였다. 따라서 재계는 이 회장이 예년과 같이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조용한 여름휴가를 보내며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하반기 경영 구상도 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리경영 선포와 인적쇄신 등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어 이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구상할 것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별다른 움직임 없이 현대·기아차 공장 휴가기간인 8월 초, 자택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진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기분 좋은 결실을 맺어 정 회장의 여름휴가는 어느 누구보다 편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 사업목표 달성 등을 위한 하반기 구상도 겸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구본무 LG 회장은 아직까지 여름휴가 계획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예년에 7월 말에서 8월 초 휴가를 보낸 바 있다. 올해도 비슷하게 휴가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소 잦은 출장으로 유명한 강덕수 STX 회장, 최근 동남아 5개국 순방을 마친 김승연 한화 회장 등도 올 여름휴가는 자택에서 조용히 휴식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산적한 현안으로 여름휴가는 8월 늦게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베트남 현지 기업과 이마트 하노이 1호점 개점 협의를 한 데 이어 8월까지 몇 군데 더 돌아볼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그룹이 워크아웃 중이고,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과의 소송도 진행 중이어서 특별한 휴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태원 SK 회장 역시 검찰 수사, 하이닉스 인수전 등으로 별도 특별한 휴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여름휴가 때 가족이 있는 일본 도쿄에 갈 예정이다.

반면 사장급 CEO들은 여름휴가 때도 왕성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이재성 대표는 7월 넷째 주부터 시작되는 휴가에 맞춰 세계 5개 대륙 10여개국을 방문, 해외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해마다 여름휴가 시 해외 현장 경영 활동을 펼쳐왔다.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역시 올 여름 해외출장으로 바쁠 예정이다. 7월 말부터 8월까지 중동과 북아프리카 주요 사업장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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