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폭등한 서울換市…원화 약세 기다렸다

입력 2011-07-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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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르자 중공업체 달러팔자 나서

거래량 141억7000만달러로 3년만에 최고치

서울 외환시장의 거래량이 폭등했다. 원화 강세(환율 하락) 기조가 강한 가운데 환율이 오르자 이를 기다린 시장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섰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14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9일 166억9000만달러 이후 3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평상시 거래량보다도 두배 가량 많았다. 최근 서울 외환시장 거래량은 70억~90억달러 수준이었다.

거래량이 급등한 데는 지난 12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8.70원 오르면서 달러 매수, 매도 물량이 몰렸기 때문이다.

최근 환율 하락세에서 이주일 만에 5원 이상 오르자 이를 기다린 시장참여자들은 달러 매도에 나섰다. 반면 우리나라 은행은 유로존 재정위기 염려로 달러 매수에 참여했다. ‘팔자’와 ‘사자’ 수요 모두가 많았던 것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쪽에서는 채권이나 주식자금이 소화가 안된 상태에서 오랜만에 10원 이상 올라 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중공업체들은 수출 대금의 달러 팔자를 펼쳤다. 또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채권 매수 자금도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4억달러 정도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은행이 지난 8일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각한 13억달러 가량의 KB금융지주 주식 대금 일부도 시장에서 거래됐다.

류현정 씨티은행 부장은 “전반적으로 주식 자금이 많았다”며 “변동폭이 커지면서 수급 이 상승과 하락 양쪽 방향에서 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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