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섬유산업 수출 예상액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출고부가가치화 전략, 섬유산업에서 배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섬유류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8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섬유류 수출 예상액은 159억달러로 2001년(161억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섬유산업 수출액은 1990년대부터 감소세를 보여오다 2009년 상반기 54억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전환, 올 상반기까지 4개 반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기존 '의류'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용 섬유'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은 것이 이번 최대실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중소기업과 지방기업이 섬유산업 수출을 주도한 점과 외국인 투자와 국내생산 비중이 늘어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업계의 기대감, 정부 지원책 강화 등도 섬유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