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 기간 최저 금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간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는 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1년 동안 미국 경제가 1.1% 성장에 그칠 것을 반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같은 성장은 연준 예상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금리 인상을 지연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2012년 6월까지 긴축 고삐를 죄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 연준이 국채 매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한 이후 최장 기간 초저금리를 이어갈 공산이 커졌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연방기금 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있다.
연방정부 부채 상한 증액을 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의 갈등과 재정지출 삭감도 경제를 위축시킬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오펜하이머펀드의 크리슈나 메마니 채권 담당 책임자는 “아무도 미국 경제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 않다”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6개월 전보다 더 낮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