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승자 vs. 패자 막전막후]수세 몰린 인드라 누이, 명예 회복할까

입력 2011-07-11 13:54 수정 2011-07-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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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스타벅스 vs. 펩시코

인드라 누이 펩시코 최고경영자(CEO)가 위기를 맞고 있다.

본업인 콜라 이미지를 벗겨내 경쟁업체인 코카콜라에 점유율을 내주게 된 것이다. 여기다 원자재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가뜩이나 부진한 실적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올해 초 음료업계 전문지 비버리지 다이제스트(Beverage Digest)가 발표한 콜라업계 시장점유율에서 펩시는 3위를 차지했다. 코카콜라의 대표 브랜드 ‘코크’와 ‘다이어트 코크’가 펩시를 3위로 밀어낸 것이다. 이는 20여년간 2위 자리를 지키던 펩시가 코카콜라에 완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콜라전쟁보다는 웰빙 바람에 맞춘 과일주스와 스포츠 음료 등 무탄산 음료 사업에 치중한 결과로 분석됐다. 치열한 마케팅에도 콜라 시장 1위를 차지하기 힘든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실책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누이 CEO의 과감한 커뮤니티 기반 광고 전략 탓으로 돌렸다. 일례로 펩시코는 지난해 슈퍼볼 광고를 포기하고 페이스북 기반 광고에 2000만달러나 쏟아부었다.

누이 CEO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위기를 헤쳐나간다는 방침이다. TV 스폰서십을 포함해 디지털 홍보 캠페인에 최대 7000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펩시는 그동안 마이클 잭슨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팝스타를 광고에 기용하면서 ‘신세대들이 선택하는 음료’라는 이미지 구축에 힘써 왔다.

펩시 북미 사업부의 마시모 드아모르 CEO는 “펩시는 올해 북미 지역 TV 광고를 30%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는 재정적으로 큰 베팅이며 펩시에게 마케팅 르네상스와도 같다”고 강조했다.

누이 CEO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CEO’에 이름을 올려온 인물. 그의 명성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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