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국내에서 신규로 수주한 공사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5월 종합건설사들의 신규 수주는 8조466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민간토목공사는 그동안 호조세를 보이던 플랜트·기계 설치공사가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44.6% 줄었다.
민간건축공사 역시 지방을 중심으로 회복기미를 보이던 주거용 건축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택공급 활성화방안으로 인한 실망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6% 감소했다.
공공토목공사는 SOC투자 감소에 따라 철도.궤도 공사 등을 제외한 대부분 공종의 공사 발주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못하며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반면, 공공건축공사는 세종신도시 2단계 공사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관련 공사 발주 등 비주거용 건축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민간부문 수주액은 5조8413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8.8% 감소했고,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625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건설협회 김관수 건설정보실장은 “공공부문 수주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 청사 신축 공사 발주가 본격화 될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간공사는 주택경기 회복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짐에 따라 단기간 내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