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수도권 거주자들이 올 하반기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114가 서울 수도권 거주자 858명을 대상으로 '2011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6.6%가 하반기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했고 38.2%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2인 소규모 가구 일수록 하반기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응답을 보여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과 가격 변화에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반면 전세가격은 뚜렷한 상승 전망이 나왔다. 대폭상승 16.8%를 포함해 2011년 하반기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응답한 경우가 78.1%나 차지했다.
가구 규모별로는 1~2인 소규모 가구 일수록 부동산 경기는 하락 의견이 많았고 집값은 오를 것으로 보는 전망이 다소 높았다. 전셋값도 오른다는 답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경기 침체 속의 집값, 임대료 부담 증가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가구 구성원 규모에 따라서 선호하는 분양 지역과 상품 등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세분화된 공급 계획이 중요해졌고, 하반기 전월세 이사계획을 가지고 있는 3~4인 규모 가구도 많아 소형 주택 외에도 물량 부족과 임대료 상승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