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 2년 만에 120만명 감소… 신용회복세 ‘완연’

입력 2011-07-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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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전체 금융거래자 가운데 신용등급 8등급 이하 저신용자의 비중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에 따라 저신용자의 평균 대출 보유 금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신규 대출 수요와 공급도 덩달아 내리막을 걷고 있다.

11일 NICE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신용등급 8등급 이하 저신용자수는 총 354만명으로 전체 신용활동 인구 가운데 8.8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자 비중은 2008년 말 13.4%에서 2009년 말 10.9%, 2010년 말 9.5%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저신용자수도 2008년 말 494만명에서 2009년 말 414만명, 2010년 말 371만명으로 2년 동안 123만명이나 감소했다.

3월 말 현재 저신용자 가운데 63%가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대출금액은 2009년 말 3333만원에서 지난 1분기 3357만원으로 불과 24만원 느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등급 3등급 이상의 고신용자층은 평균 대출금액이 7301만원에서 7650만원으로 349만원이나 증가했다.

저신용자의 대출 수요와 공급이 모두 감소하는 모습이다.

자금 수요를 나타내는 저신용자 100인 당 신규 대출 신청건수는 2009년 말 10.75건, 지난해 상반기 말 10.67건, 지난해 말 11.17건 수준에서 올 1분기에는 9.88건으로 대폭 줄었다. 이 기간 전체 신용활동 인구의 대출 조회건수는 8.73건에서 9.36건으로 크게 늘었다.

자금 수요가 줄다보니 저신용자 대출도 덩달아 감소했다. 3월 말 기준 저신용자의 평균 신규 대출금액은 지난해 2분기 47만원에서 지난해 말 58만원으로 늘었다가 올 1분기에 52만원으로 줄었다.

저신용자의 신용 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서민금융 확대 정책으로 신용평가제도가 서민층에 유리하도록 개선되기 때문이다. 신용조회기록과 10만원 미만의 연체 기록은 신용평가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 또 90일 미만 연체기록이 반영되는 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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