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파업 갈수록 악화

입력 2011-07-11 10:16 수정 2011-07-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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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도입 사측-노조 팽팽히 맞서

노조 파업 장기화로 43개 지점 임시 폐쇄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스탠다는차타드(SC)제일은행의 파업이 이번주 분수령을 맞는다. 노동조합과 사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만큼 ‘철회’냐 ‘수용’이냐는 갈림길만 남았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11일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43개 지점을 임시 폐쇄하는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이는 전체 382개 지점 중 11%에 해당한다. SC제일은행은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발생할 수 있는 업무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에서는 사측이 노조의 부담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노조가 고객의 편의와 비정규직의 업무부담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추가 구조조정 등의 얘기를 꺼내면서 업무에 속히 복귀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금감원은 현장 검사 결과 “아직까지 현장에서의 큰 애로사항은 보이고 있지 않아 영업점 축소 권고 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직후인 지난달 27일부터 현장에 검사 인력을 파견했다.

물론 노조의 파업 수위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현재 SC제일은행 노조의 파업은 전체 직원 6500여명 중 28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영업점에서 업무 부담을 떠안는 1800여명은 비정규직 직원들이다. 파업이 길어질수록 노조가 비정규직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비판에서 피할 수 없다.

한편 노조와 사측은 지난 7~8일 합상 테이블에 머리를 맞댔지만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했다. 파업이 이번주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 2004년 한미은행의 파업기간인 18일을 넘게 돼 양측 모두 부담을 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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