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1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계약기간동안 론스타의 고액배당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초청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론스타의 고액배당도) 계약기간이 끝난 후에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는 주당 1510원의 중간배당을 강행했으며, 50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챙겼다.
외환은행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경영 참여 여부에 대해 “(계약기간을 연장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용로 부회장이 글로벌 전략을 총괄한 것과 관련해 “이사회 상임위원으로 원래 해오던 업무를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의 론스타 적격성 심사와 관련해선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