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에서 개인들이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을 낸 건수가 올 초에 비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피시장 개인투자자 대량주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에 하루 평균 1만6356건이었던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건수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만2910건으로 21.07% 감소했다.
최근 거래소는 지난 1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주문수량이 1만주 이상인 주문, 주문수량과 주문가격을 곱한 금액이 1억원 이상인 주문을 각각 조사했다.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에 대한 총 주문건수(56만2982건) 중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은 1만566건으로 1.88%였다. 현대위아는 올해 총 주문건수(156만4881건) 중 2만8150건(1.80%)이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으로 삼성화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상반기 주도주였던 자동차, 화학, 정유 관련주가 상위종목에 대거 포함됐다.
금호석유는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은 비중이 1.73%으로 3위를 차지했고 S-Oil(1.66%), SK이노베이션(1.53%), OCI(1.47%), 현대차(1.45%)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전체 개인의 하루 평균 주문건수는 지난 1월 하루 평균 273만건에서 지난달 220만건으로 19.41% 줄었다. 전체 거래대금 중 개인의 비중은 1월 58.51%에서 지난달 52.38%로 소폭 6.13% 감소했다.
조사기간 동안 코스피시장 전체 주문건수 중 개인이 낸 주문의 비율은 1월 72.90%에서 지난달 65.85%로 감소했다. 수량을 기준으로 할 때 개인이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을 낸 건수는 1월 하루 평균 1만8760건에서 6월 1만1356건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