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한잔에 혈액순환, 두잔에 노화방지…와인 그녀를 홀렸네

입력 2011-07-08 10:56 수정 2011-07-15 14:35

와인은 여성들 사이에서 '젊은의 묘약'이라 불리며 그 향과 맛이 기분을 가장 좋게 해주는 술로 손꼽히고 있다.

와인은 알코올 함유량이 다른 술에 비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뿐만 아니라 와인 속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피부의 기미, 주름, 처짐 현상도 막아줘 피부노화방지에 효과가 있고, 무기질과 비타민도 풍부해 하루에 1~2잔 정도의 와인을 마셔주면 보약 못지 않은 효과를 가져다 준다.

와인의 세계는 매우 넓고 방대하다. 하지만 와인의 세계에 갓 입문한 초보자라도 기본적인 상식과 매너만 갖추면 손쉽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좋은 와인은 첫 맛에 입맛을 매혹시키지 못한다. 헤어진 후 여운을 진하게 남기는 여성처럼 와인도 다 마시고 난 후 혀끝에 여운이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이 좋다. 또 와인은 여성처럼 단번에 친해지기 어렵다. 첫 만남에서 자신의 속내를 다 보여주는 여성이 없듯 와인도 자신의 속을 한번에 다 보여주지 않는다. 오랫동안 탐색기와 시행착오를 거쳐야 비로소 와인의 제맛을 알 수 있다.

꼭 비싼 와인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내 입맛에 맞는 포도와 지역을 잘 선택해 와인을 고르면 수천만원짜리 와인보다 더 큰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다. 똑같은 와인이라도 마시는 사람마다 다른 맛과 감동을 준다는 말이다. 남이 맛있다고 평가한 와인이 내게는 무미건조할 수도 있고, 천하의 졸작으로 평가받는 와인이 내게는 ‘걸작’이 될 수도 있다.

와인은 크게 레드 와인과 화인트 와인, 로제 와인, 스파클링 와인으로 분류 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사용하는 샴페인이란 말은 프랑스의 상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만을 일컫는 말로 와인이 국내에 수입된 초창기에 프랑스 와인이 가장 많이 소개되면서 잘못 사용하게 된 말이다.

와인은 포도 품종과 생산 방식, 생산지의 기후, 생산 년도 등의 조건에 따라 수많은 맛을 내는 특징이 있다. 여성들의 경우 단맛이 강하고 시각적으로 화려한 로제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특히 레드 와인의 경우 묵직하고 쓴 맛이 강한 까베르네 쇼비뇽 보다는 탄닌이 적고 담백한 맛과 신선한 과일 향이 나는 피노 누아가 여성에게 잘 어울린다. 또 여성들은 주로 스토리가 있는 와인을 좋아한다.

역사적 배경이 있는 와인이나 와인 레이블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그려진 와인, 유럽의 명품 패션 브랜드가 소유한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 등 와인의 맛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있는 와인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와인 소비 인구 중 여성들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와인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 전문으로 와인을 관리하고 추천하는 여성 소믈리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성 소믈리에는 여성의 생활 패턴이나 취향, 사고 등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 고객들이 원하는 와인을 보다 잘 선택해 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여성 소믈리에들이 추천하는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와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여성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와인으로는‘부샤 뻬레 피스 브루고뉴 피노 누아’를 꼽았다. 이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양조장에서 생산되며 여성들이 좋아하는 피노 누아 품종 100%로 밝고 고운 루비 컬러가 여성들의 눈을 매혹시키고 유쾌하면서도 단아한 여운을 느끼게 해준다. 드라이하지도 스위트하지도 않으면서 상쾌한 맛과 깊은 포도향에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어 마치 ‘여자 같은 와인’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는 프랑스와 함께 와인의 고전으로 불리는 이태리 와인‘돈나푸가타 리게아’를 추천했다. 시칠리아에서 생산된 이 와인은 쥬세페 토마시의 소설에 나오는 매력적인 바다의 요정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와인의 이름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바로 와이너리의 이름이다.

‘돈나푸가타’는 ‘피난처의 여인’이라는 뜻으로 19C 나폴레옹의 정복전쟁 당시 나폴리의 왕비였던 마리아 카롤리나가 시칠리아로 피난을 와서 머물던 건물이 오늘날 돈나푸가타의 와이너리가 되었다고 한다. 옅은 골드빛의 화이트와인 ‘돈나푸가타 리게아’는 향긋한 아카시아 향기와 상큼한 맛이 조화를 이뤄 개운하면서도 달콤한 여운을 남겨준다

세 째로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칠레산 와인인 ‘몬테스 슈럽 로제’를 추천 했다. 슈럽이라는 이름은 레이블에 새겨진 그림처럼 ‘아기 천사’를 의미하며 매혹적인 체리 핑크 빛의 와인은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딸기, 장미, 오렌지 등의 달콤한 향은 여성들의 후각을 부드럽게 자극하고 붉은 과실의 풍미가 입안 가득히 퍼지며 깊은 여운을 남겨준다.

마지막으로는 신세계 와인의 신 강자로 불리는 미국산‘베린저 스파클링 화이트 진판델 NV’를 추천했다. 베린저는 화이트와 레드 와인 모두가 와인 스펙테이트의 ‘올해의 와인’으로 선정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와인이다. 화사한 분홍 빛깔과 상큼한 딸기 향, 달콤한 맛에 더해진 톡톡 튀는 거품은 여심을 사로 잡기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와인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와인복합문화공간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와인복합문화공간 ‘포도플라자’에서는 와인에 대한 모든것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포도플라자 지하 1층에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와인 바 ‘뱅가’가 자리잡고 있으며 1,2층에는 와인과 와인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와인 타임’이, 3층에는 전문 와인 교육 기관인 ‘WSApdp'이 위치하고 있어 이곳에서는 와인에 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와인 바‘뱅가’는 엔티크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에 와인 셀러에 보유하고 있는 리스트가 800여종이나 될 정도로 풍부한 와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와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소믈리에와 수준 높은 음식 등으로 국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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