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 효성오앤비

입력 2011-07-07 09:11 수정 2011-07-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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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질 비료 생산 30년 친환경 농업 이끌어

효성오앤비는 식물의 종자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인 ‘깻묵’을 원재료로 유기질비료를 개발·생산하는 농자재 전문기업이다. 1985년에 설립한 이후 30년 가까운 기간을 유기질비료 외길을 걷고 있다. 성주참외, 논산딸기, 청도반시, 홍성 유기농쌀, 경북사과, 나주배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안전 농산물 대부분에 효성오앤비의 친환경 비료가 사용되고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일괄생산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R&D Center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농업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왔다. 1994년부터 농협중앙회 유기질비료 납품 실적에 있어서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 지정 우수 브랜드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최고의 친환경 유기질비료 전문기업이다. 효성오앤비는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친환경 농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오가닉(Organic) & 바이오(Bio)’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비료산업은 1998년 정부의 비료사업 중단에 따라 농협 자체사업으로 전환돼 대부분의 비료판매는 농협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유기질비료의 농협계통 공급 실적은 효성오앤비가 금액기준으로 2007년 16.4%, 2008년 16.2%, 2009년 14.0%를 차지하는 등 1994년부터 현재까지 18년째 납품실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효성오앤비는 유기질비료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정부의 친환경 비료시장 육성 정책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사진은 효성오앤비 아산공장.

현재 유기질비료 생산등록 업체수는 전국적으로 350여개. 정부보조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농협과 계약을 맺은 업체수는 약 80여 업체에 달한다. 효성오앤비와 경쟁관계에 있는 4~5개 회사 대부분은 화학비료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소규모 유기질비료 생산회사와 임가공(OEM)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다. 단일사업부문에 의해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업체로서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는 효성오앤비가 유일하다.

대표 제품인 ‘유박골드’는 전체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순수 유박만을 혼합해 제조한 제품으로 국내 농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다. 효성오앤비에서 국내최초로 개발한 유기복합비료로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최상의 비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용량을 줄여 고령화된 농업인들이 취급하기 용이하고 가격도 저렴해 과수농가나 쌀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매우 선호하는 제품이다.

효성오앤비 제품의 시장 경쟁력은 농협중앙회가 지정하는 우수브랜드를 최다 보유하는 등 높은 기술력에 기반하고 있다. 실제로 농민들의 비료 구매 횟수는 한두번에 불과한데 매우 보수적인 성향으로 믿을 수 없는 제품은 잘 구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타 회사와 달리 효성오앤비는 유일하게 친환경연구소를 20여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국내 토양과 작물에 맞는 맞춤형 유기질비료를 개발해 꾸준히 공급하면서 농심(農心)을 사로잡았다. 특히 새로운 작물에 대한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모든 작물에 사용이 가능됐고 특히 업계 유일하게 일관생산 시스템을 보유한 것도 큰 장점이다.

▲효성오앤비 박태헌 대표이사
박태헌 효성오앤비 대표이사는 “유기질비료 시장은 향후 막대한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세계 각국들이 식품안전문제로 유기농업 육성목표를 크게 확대하는 추세인 만큼 조만간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의 친환경농업 의지가 강하고 특히 최근의 친환경무상급식 확대를 감안할 때 유기질비료 시장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박 대표이사의 다음 타겟시장은 친환경인증농가. 그는 친환경농가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친환경 해충방제제 필요성을 인식하고 개발에 착수해 관련 제품 출기가 임박한 상황이다. 생물농약시장 규모는 전체 화학농약 1조4000억 시장중에 약 1%인 150억원으로 아직 초기단계다. 국내소수업체가 생물농약을 제품화해 판매하고 있는데 관련 시장은 매년 30%이상 급성장 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효성오앤비는 제품개발을 완료, 농촌진흥청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 공시에 등록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소요자금은 제품 다양화와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3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회사 유보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생물농약을 개발해 방제사업에 참여함으로서 효성오앤비는 명실공히 유기질비료(친환경 식물영양공급), 생물농약(친환경적 방제), 친환경 인증(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을 통해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농가가 필요한 농자재부터 친환경인증까지 토탈 서비스를 확대, 향후 확대되는 친환경농업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박태헌 효성오앤비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소량 투입으로도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능성 비료를 계속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친환경농자재를 생산·보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최고의 친환경농자재 업체로 발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는 물론이고 현정부 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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