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명이 쓰는 ‘카카오톡’, 소비자 불만 폭증

입력 2011-07-05 11:47 수정 2011-07-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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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가입자 수 1600만명을 넘어섰지만 카카오톡에 대한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네트워크 에러-WiFi(와이파이)망 혹은 3G망 연결 상태를 확인해주세요’라는 팝업 메시지가 뜨면서 메시지 전송에 오류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오류가 카카오톡의 버그라는 의혹에 대해 카카오 측은 부인했다. 이확영 카카오 CTO는 “카카오톡 쪽 서버와 접속이 안 되는 케이스 인데 서버 장애가 있거나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수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다”면서 “버그는 아니고 와이파이망에서는 이런 에러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톡의 ‘친구추천’ 기능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점도 있다. 우연히 연예인이 쓰던 전화번호로 바꾸게 된 정모(27·남)씨는 카카오톡에 접속하자 수많은 연예인들이 ‘친구추천’에 떠서 깜짝 놀랐다.

카카오톡은 내 전화번호부에 번호가 없는 사람이라도 상대방이 내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다면 자동으로 친구 추천 목록에 뜬다.

또한 A의 전화번호가 바뀌었는데 A가 쓰던 번호를 쓰게 된 B가 번호가 바뀐 줄 모르는 A의 지인들 카카오톡에서 친구 추천에 뜨게 된다.

전화나 일반 문자(SMS)에 비해 사용자들은 카카오톡을 더욱 사적인 공간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때문에 자신이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 경우 사생활이 노출됐다거나 불쾌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또한 ‘친구 차단’을 하지 않는 이상 친구 추천에서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메시지가 들어오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엔 서로 전화번호를 몰라도 아이디 검색만으로 친구 추가를 할 수 있어 이로 인한 ‘스팸메시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카카오톡 측은 최근 2.7.0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친구추천에서 미니 프로필을 미리보기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고 ‘설정’에 들어가 ‘친구관리’에서 ‘자동 친구 추천’을 해제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 있는 ‘친구 차단’ 기능도 뜨거운 감자다. 친구 차단을 하게 되면 내 목록에서 차단된 친구는 아예 사라진다.

페이스북에서 친구 신청을 하면 상대방이 무시했는지 혹은 거절했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카카오톡 역시 차단당한 사람의 목록에는 여전히 상대방이 뜨고 말도 걸 수 있다.

문제는 친구차단을 당한 사람이 자신이 차단 당했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차단한 사람은 단체 채팅을 하기 위해 그룹 대화방에 초대하려고 해도 초대가 안 된다.

카카오톡 사용자 김모(29·여)씨는 “친구들끼리 그룹 채팅을 하고 싶어 친구 초대를 했는데 한 명만 초대가 안 됐다”면서 “이상해서 나중에 알아보니 내가 친구한테 차단당했다는 것을 알고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이 PC와 연동되지 않아 생긴 불만도 적지 않다. 직장인 백모(35·남)씨는 스마트폰이 완전히 고장 나 일반휴대폰(피처폰)을 임대폰으로 쓰고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지인들이 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도 답이 없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백 씨는 “지인들에게 내가 안 뜨게 하려면 카카오톡에 들어가 계정 삭제를 해야 하는데 카카오톡이 웹과 연동이 안 돼 천상 다시 스마트폰을 새로 사서 계정 삭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이 PC버전이 없기 때문에 계정 삭제를 하려면 스마트폰을 통해 카카오톡에 접속해야만 가능하다. 따라서 카카오톡에 접속할 수 없는 경우는 탈퇴가 불가능해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때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카카오톡 PC버전’이라는 검색어가 인기 순위에 랭크됐었다. 지난달 30일 다음의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이 PC버전을 내놓으면서 카카오톡의 행보에 사용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톡 측은 PC버전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만 카카오톡은 회원 가입이 필요 없는 휴대전화번호 기반이라 당분간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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