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대부’ 폴슨, 리먼 파산으로 5.5억달러 벌었다

입력 2011-07-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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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파산 이후 2000여건의 채권 거래로 대박

▲존 폴슨 폴슨앤코 회장.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 존 폴슨이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5억50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이끄는 세계 3위 헤지펀드인 폴슨앤코는 지난 2008년 리먼이 파산을 신청한 날부터 리먼 채권을 2000여건 이상 거래해 5억5400만달러(약 590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슨앤코는 최근 몇개월간 투자 실패로 대규모 손실을 입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폴슨앤코는 최근 중국 산림업체 시노포레스트에 투자했다가 주가가 급락하면서 5억85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폴슨앤코와 일부 투자기관의 리먼 채권 거래를 통한 이익은 리먼 파산과 관련된 채권자 협상에 대한 판결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현실화될 전망이다.

리먼 사태와 관련 최종 협상에 따르면 리먼 채권 소유주들은 채권 장부가격으로 달러당 21.1센트를 받게 된다.

당초 리먼 측이 제시한 가격은 17.4센트였다.

폴슨앤코는 장부가 40억달러 어치의 리먼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채권의 평균 매입 가격은 달러당 7.3센트다.

폴슨앤코는 리먼 파산 직후인 2008년 9월 15일 달러당 35센트의 높은 가격에 채권을 매입하기도 했지만 이후 가격이 하락하면서 2년 반에 걸쳐 8억9000만달러를 들여 68억달러 규모의 리먼 채권을 사들였다.

380억달러의 자산을 굴리는 폴슨앤코는 2007년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로 인한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하면서 150억달러의 대박을 터뜨렸다.

금융위기가 절정에 달한 2008년에는 은행주 붕괴를 예견했고 지난해에는 가치가 떨어진 달러화 대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투자를 늘려 큰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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