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탐방]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입력 2011-07-05 11:11 수정 2011-08-0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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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조직’…기관 신뢰 듬뿍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서원들이 여의도 본사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Data, Model & Insight.’하이투자증권 보고서에 적혀있는 모토다. 기업 분석에는 재무제표와 경제지표 등 많은 데이터와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예측모델 뿐 아니라 사람의 통찰력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미래를 알아내는 것은 사실 인간의 영역이 아니지만 최대한 이 세 가지를 갖춰 보다 확실한 미래예측을 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하이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는 30여명 남짓한 규모로 100여명이 넘는 대형증권사의 리서치센터와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한 주요 일간지 주관 한국리서치 대상을 수상하고 또 다른 주요 일간지가 선정한 추천종목 수익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말 그대로 작지만 강한 소수정예팀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솔직히 말하면 웬만한 대형사는 다 이겼다. 대형사와 붙어서 진적은 별로 없다”며 “리서치센터를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가 법인영업인데 작년 국민연금 평가에서 S등급, A등급을 각각 두 번씩 받아 증권사 통틀어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업계 15위권 내외인 하이투자증권의 법인영업만 순위는 7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그만큼 하이투자증권을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다. 하이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가 제공하는 리포트나 기타 서비스가 자신들의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조 센터장은 “리서치는 투자자들이 돈을 벌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 시키고 손해 가능성을 최소화 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법인들은 리서치자료를 토대로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안 좋게 나오는 증권사는 바로 퇴출시키는데 우리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많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의 리서치가 강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섹터 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스트래티지스트의 균형에 있다. 리서치센터는 이 세 분야의 인력이 서로의 전망자료를 통해 유기적인 구조를 형성해야만 정확한 예측을 내놓을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는 대형사들도 부러워할만한 세 분야의 균형을 자랑한다.

높은 보고서 수준도 또 다른 장점이다. 조 센터장은 “기업의 실적을 IR담당자 등에 듣고 투자자에 단순히 전달하는 것은 애널리스트가 아니다”며 “다양한 예측모델과 분석을 통해 현재의 전체적 상황을 진단해 그것을 바탕으로 전망을 내놓을 수 있어야 애널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무제표 등 단순한 정보해석 보다는 정보 분석을 통한 보고서의 질적 수준 향상에 줌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항상 부원들에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미래가치에 대한 전망을 하는 사람임을 잊지 말라고 말한다”며 “애널리스트는 공인회계사처럼 지나간 재무제표에 의존하지 않고 산업환경 등의 변화까지 재무제표에 연결해 입체적으로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뛰어난 애널리스트가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많은 것은 독특한 인력양성 시스템에 있다. 조 센터장과 각 팀장 등은 도제식 교육으로 거시·산업환경, 미시변수 간의 관계 등을 직접 교육하고 있다. 이승준 선임연구원은 “센터장님께서 칠판에 직접 적어가며 교육을 계속 시켜 주신다”며 “다른 증권사에 비해 주니어 애널리스트도 보고서를 쓸 기회가 많아서 성장하는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적은 인원의 핸디캡을 야근, 주말근무 등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그들에게 대형사에도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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