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 도청, '내부유출' '벽치기' 가능성 거의 없다"

입력 2011-07-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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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민주당 대표실 도청 의혹에 대해 “내부에서 자료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표실 구조상 “문틈에 귀를 대고 엿듣는 이른바 ‘벽치기’ 취재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실황조사 결과, 문이 두꺼워 안에 누군가 말을 하고 있다는 정도만 확인될 뿐 대화 내용은 들을 수 없고, 그런 취재록을 작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수사팀 관계자들은 민주당의 안내를 받아 민주당 당대표실과 주변을 둘러보는 등 비공식적인 현장 탐문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실상 외부에서 도청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기자가 무선마이크를 놓고 갔을 가능성과 제3자가 레이저 등을 통해 도청했을 가능성 모두 가능한 일”이라고 전하며 특히 KBS의 개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KBS측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식의 도청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도청 사실이 밝혀질 경우,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도청한 사람은 물론 내용을 밝힌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도 처벌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현재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고도 해외로 출국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홍영표 민주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민주당은 처음부터 외부도청이라 확신하고 있었다”며 “한 선교 의원의 출국은 파렴치한 행동으로 속히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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