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베트남 ‘SCJ TV’ 개국

입력 2011-07-04 09:23 수정 2011-07-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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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하노이, 하이퐁, 껀터 등 4대 도시에 24시간 방송 송출

CJ오쇼핑이 지난 1일 베트남에서 ‘SCJ TV’를 정식 개국하고, 한국 홈쇼핑 업체로는 최초로 베트남에서의 본격적인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

SCJ TV(대표 엄주환)는 아시아 1위 온라인 유통업체인 ‘CJ오쇼핑’과 베트남 1위 케이블 TV 사업자 ‘SCTV’가 공동으로 자본금 1500만 달러를 합작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2010년 3월 공동 투자 계약 체결 이후 올해 2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24시간 전용 채널 허가를 받았다.

SCJ TV는 호치민, 하노이를 비롯, 하이퐁, 껀터 등 베트남 5대 도시 중 4개 도시 및 그 인근 지역을 포함한 8개 지역을 대상으로 SCTV의 홈쇼핑 전용 채널을 통해 24시간 방송을 송출한다.

채널 번호는 6번으로 국영 뉴스, 드라마, 영화 채널 등 시청률 높은 채널들이 모여 있는 고정 채널 대역인 1~9번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초기 시청자 확보 및 신규 고객 유입에 매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 상품은 국내 중기 상품인 ‘락앤락’으로 결정됐다. 홈쇼핑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 상품인 데다 동방CJ 등 CJ오쇼핑의 해외 플랫폼에서 이미 고무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는 상징성이 선정의 이유가 됐다.

CJ오쇼핑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 중인 '해피콜 양면팬' 역시 이 날 방송됐다. 두 상품 모두 30분 방송에 각각 140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으며, 특히 현재 베트남 현지에서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은 편이어서, 앞으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SCJ TV는 2012년 약 200억원, 2015년에는 약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초기에는 글로벌 브랜드 위주의 상품 구성으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점진적으로 베트남 로컬 브랜드 및 한국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TV홈쇼핑 외에도 2012년에는 인터넷쇼핑몰을 오픈하고 카탈로그 또한 발행해 온라인 유통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김영근 글로벌사업부장은 “현재 베트남에는 호치민과 하노이 지역에 동시에 송출되는 홈쇼핑 사업자가 없어, SCJ TV가 베트남 최초의 전국구 사업자로서의 상징성이 높다”고 밝혔다.

베트남 전국 케이블TV 가입자의 약 80% 가량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고, 베트남 양대 도시를 아우르는 전국구 사업자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엄주환 SCJ TV 대표는 “베트남은 유통업의 성장률은 2000년대 들어 연평균 7% 이상이며, 이 중에서도 현대화 된 기업형 소매업의 성장률은 연평균 39%대에 이를 정도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라며 “중국과 인도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홈쇼핑의 노하우를 살려, 빠른 시일 내에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된 유통업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J오쇼핑의 베트남 진출은 아시아권의 3대 황금 시장인 중국, 인도, 베트남에 모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완성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높지만 국가 특성상 사업권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안정적인 사업 모델로 가장 먼저 진출한 것은 큰 성과”라며 “향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 시에도 좋은 선례가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No.1 홈쇼핑으로 도약하는데 한층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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