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한ㆍ일 공동 리더쉽 제안 전향적"

입력 2011-07-02 13:40 수정 2011-07-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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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재무상이 국제적 의제에서 한ㆍ일 양국이 공동으로 리더십을 발휘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이는 전향적 태도로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 시내 한식당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전날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주요 20개국(G20) 등의 국제공조를 위해 실질적인 협력이 긴요하다고 생각해 실무 차관급 정례 협의체를 제안했고, 일본은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박 장관은 그동안 일본이 G20 논의보다는 선진 7개국(G7) 논의에 무게를 두는 입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에선 노다 재무상이 G20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피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금융안전망 의제에 관해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협력하자는 제안에 노다 재무상도 적극 공감하고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이번 회담의 성과"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전날 회담에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양국 간 우호적 환경 조성에 노력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전하면서 일본 측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최근 김 수입쿼터를 확대(2010년 772t→2011년 818t)하고 활어차 운송을 허용하는 등 (한일 FTA 협상 재개를 위한 우호적 환경조성의)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이런 노력이 가속화돼야 협상 재개의 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러 맥락에서 보면 일본 측의 성의 있는 노력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 (협상 개시가) 가시화되기는 쉽지 않고 한중FTA나 한중일 FTA와도 관계된 복잡한 함수"라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밖에 그는 원전 문제와 관련해 "에너지 빈국이나 산업구조는 에너지 다소비 형태로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가속화해야 하지만 (원전은) 가교 에너지로서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 원전사태로 전세계 원전의 안정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우리도 안정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이 중소형 원자로에 강점이 있어 중앙아시아에 대한 수출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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