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10년물 4일째 하락…그리스 리스크 후퇴

입력 2011-07-0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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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가격은 하락).

전날 긴축 재정안을 승인한 그리스 의회가 이날 긴축 재정에 필요한 관련 이행 법안도 통과시키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후퇴한 영향이다.

오후 5시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오른 3.16%를 나타내고 있다. 한때는 3.22%로 지난 5월19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가격은 이날까지 4일 연속 하락, 2월 이후 최장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상승과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 개선, 미 연방준비제도의 2차 양적완화 종료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했다.

CRT 캐피털그룹의 데이비드 에이더 미 국채투자전략가는 “미 국채에 대한 영향면에서 그리스 리스크를 확실히 배제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지금부터는 미 국채 공급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해온 2차 양적완화 조치는 이날을 끝으로 종료됐다.

양적완화 조치를 실무적으로 수행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오전 40억∼50억달러 규모로 국채를 매입하는 것을 끝으로 더 이상 국채 매입을 하지 않는다.

연준은 2차 양적완화의 종료 이후에도 당분간 연준의 자산규모를 현수준에서 계속 유지함으로써 경기부양을 뒷받침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국채매입을 중단하지만 보유국채를 내다팔지는 않기 때문에 시중의 유동성 규모에는 변화가 없고 경기상승세가 확인될 때까지 통화긴축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풍부한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미국의 성장률은 당초 기대치를 밑돌고 있어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전날 긴축 재정안을 승인했던 그리스 의회는 이날 긴축 재정에 필요한 관련 이행 법안도 통과시켰다.

이로써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게 돼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그리스에서 시위가 지속되는 등 그리스 사태가 확실하게 마무리 된 것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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