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공스토리]CJ제일제당, 두부로 중국 입맛 사로잡은 비결은?

입력 2011-06-30 09:45 수정 2011-06-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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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최근 중국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킨 건 두부다. 연간 1억8000만 모의 두부를 소비하는 중국 베이징에서 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다.

2007년 3월, CJ제일제당은 중국에서 두부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권 최대 식품기업인 얼상그룹과 합작해 ‘얼상CJ’를 설립하고, 얼상그룹의 두부 브랜드인 ‘바이위(白玉) 두부에 CJ로고를 새기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개시했다.

‘바이위’는 중국 정부가 선정한 400개 국가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당시 중국 국가대표 브랜드가 외국기업과 합작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며 중국 현지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베이징 통저우(通州)의 공장에서 하루 평균 25만 모 가량의 두부를 생산해 베이징권에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2만 톤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향후 중국 기타지역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넘버원 두부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CJ는 다시다로도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CJ제일제당의 해외전략은 철저한 현지화이다. 제품, 브랜드의 현지화를 통해‘메인스트림’시장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두부, 햇반, 다시다, 장류 등 국내 대표 인기상품을 수출 혹은 현지 브랜드로 출시하면서 국내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현지인들의 특성에 맞게끔 개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국내에서 쇠고기맛으로 유명한 ‘다시다’를 중국 현지 브랜드로 출시하면서 중국인이 닭고기 육수를 즐기는 것에 착안해 ‘닭고기 다시다’를 출시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제품 브랜드 역시 철저하게 현지화를 추구해 중국어 발음으로 ‘다-시-다’인 ‘大喜大’를 채택했다.

일본에서는 CJ불고기 양념장 제품을 찍어먹는 소스 카테고리로 마케팅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의 경우 한식처럼 재워먹는 방식보다 찍어먹는 소스 방식에 익숙하기 때문에 굳이‘재워먹는’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햇반 역시 미주지역에 진출하면서 현지인들이 국내와 달리 긴 쌀 품종인 롱그레인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롱그레인 햇반을 내놓는 등 제품의 현지화 마케팅에 주력을 기울이며 해외에서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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