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여의도 전쟁' 불 붙는다

입력 2011-06-27 09:09 수정 2011-06-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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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본격 상륙작전 개시…맥도날드 내년 첫 입점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에서 패스트푸드 경쟁이 일고 있다. 롯데리아는 오는 25~26일에 한강공원 여의나루 유람선 선착장에 카페형식으로 매장을 오픈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타 매장과 판매 제품 구성이 다른 특수매장으로 여의도에 추가 매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리아는 2006년 1월 100여석 규모로 63시티 지하 푸드코트에 협동매장으로 진출해 여의도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버거킹은 가장 먼저 여의도역 6번출구 인근에 매장을 오픈해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자사 브랜드를 홍보해왔다. KFC도 여의나루 선착장점을 오픈하는 등 여의도에 진출했다. 다만 매장 효율성을 위해 지난달에 폐점했다.

이에 맞물려 맥도날드까지 여의도 진출에 나서고 있다. 맥도날드는 오는 2012년 3분기에 오픈하는 IFC 서울(서울국제금융센터) 쇼핑몰에 입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FC는“맥도날드와의 협의가 거의 90%가량 된 상황으로 계약서 작성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고 맥도날드도“관련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전국 주요상권에 거의 입점돼있지만 여의도에는 없다. 그동안 여의도에 매장이 없는 이유로 맥도날드는“기회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본사 등 오피스 건물들이 몰려있는 관계로 임대료 등이 너무 비싸다는 것.

맥도날드 관계자는 “사실 그동안 여의도 진출을 고려했지만 잘 되지 않아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며 “코엑스 아셈타워점이 전체 맥도날드 매장 중 매출이 상위권인 것을 고려하면 같은 오피스 상권인 여의도는 진출 고려 1순위였다”고 말했다.

이번 맥도날드의 진출은 여의도에 이른바‘맥도날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맥도날드 효과’는 맥도날드가 인접해 있는 토지와 건물 임대료가 상승하고 주변에 외식업체들이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입점하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로 맥도날드가 입점하는 IFC몰이 푸드코트와 많은 외식업체들을 입점시키면서 여의도 상권의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AIG코리아 부동산개발 안혜주 전무는“IFC몰도 차원이 다른 F&B(식음료)서비스로 여의도 근무 인구에게 질적으로 향상된 선진국형 오피스 라이프 스타일을 부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는 맥도날드의 이번 진출로 여의도 상권의 대변혁을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의도가 새로운 외식 상권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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