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수혜주 꿈틀

입력 2011-06-24 09:09 수정 2011-06-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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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모헨즈 최대 수혜 …‘옥석가리기’나서야

오는 2018년 ‘평창의 꿈’ 동계올림픽 유치 결정일이 다음달 6일로 성큼 다가오자 관련주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이번 삼수에 나서는 평창이 독일의 뮌헨, 프랑스의 안시를 앞선다는 외신들의 평가가 나오자, 증권가에서는 평창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가장 대표적 수혜주로는 단연 강원랜드가 꼽힌다. 강원랜드의 2대주주인 강원도개발공사는 동계올림픽 메인스타티움이 있는 알펜시아리조트를 100% 보유하고 있다. 또, 올림픽 유치 성공 시 강원랜드 주변 도로 등 인프라가 정비돼 접근성이 향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평창 올림픽 유치결정시 강원랜드는 도로환경 개선에 따라 통행시간 단축과 카지노 테이블 증설, 2015년 카지노 허가 연장 관련 정부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발표 전날까지 주가 역시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원랜드의 주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CO) 평가단이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5월 초와 비교해 23일 현재 주가가 13%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6.2% 하락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날 외국인 카지노에 대한 내국인 출입방안이라는 일시적인 뉴스플로우가 나오면서 3% 넘게 급락한 것 역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은 상당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하는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현실성이 높지 않다”며 “향후 실적증가세와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테이블 증설 가능성 등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모헨즈 역시 대표수혜주로 꼽힌다. 모헨즈는 평창에 토지와 사업장을 보유한 레미콘 전문업체 덕원사업의 지분 6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23일 현재 주가 역시 무려 53%나 훌쩍 뛰어오른 상태다.

이외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의 대관령목장 600만평 중 100만평 보유(삼양식품 10만평, 계열사인 삼양축산이 90만평)하고 있는 삼양식품, 국제스포츠행사의 대회운영 시스템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쌍용정보통신도 수혜주로 엮인다.

또 평창 인근 고속도로에 휴게소를 보유한 디지털텍, 최대주주인 통일재단이 용평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일신석재, 성우리조트를 보유한 현대시멘트, 용평리조트 지분을 보유한 쌍용양회 등도 올림픽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동계올림픽 유치가 큰 호재이긴 하지만, 해당 종목에 실질적인 수혜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증권사 스몰캠팀 한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성장성이 아닌 부동산 보유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 대부분이라 투자에 신중히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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