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대 이전투구 "나만 책임 있나 싸워"

입력 2011-06-23 11:39 수정 2011-06-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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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홍준표는 싸움꾼, 원희룡은 무임승차”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이 23일 ‘책임론’을 통해 양강으로 평가되는 홍준표·원희룡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7.4 전당대회 출마자인 권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직전 지도부 인사의 잇단 출마 관련해 “정치도의가 아니라 일반도의 상으로도 있을 수 없는 행태”라고 강력 비난했다.

이번 전대가 열리게 된 직접적 계기가 4.27 재보선 참패고, 선거 패배 책임을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또 다시 지도부 진입을 노리는 것에 대한 반론이다. 홍준표, 나경원, 원희룡 의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

그는 “이번 전대를 보면서 제작진이 임의로 (탈락 가수의) 재도전을 허용해 논란이 됐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났다”면서 “프로그램 룰이 정해져 있고, 상식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면 본인이 룰을 자진해서 따랐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홍준표-원희룡 양강 구도설 관련해 “싸움꾼이거나 구주류에 올라타 무임승차한 분들이 계파 간의 화합과 개혁을 얘기하면서 대표가 되겠다는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며 “양강이라고 하는 것은 두 분의 바람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전사 기치를 내건 홍 의원을 ‘싸움꾼’으로, 친이계 대표주자로 올라선 원 의원을 ‘무임승차자’로 규정한 것.

권 의원은 특히 “두 분 간 언쟁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서로 친이계가 아니다, 또 ‘나만 책임 있냐, 너도 있다’ 이런 식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이나 당원들이 어떻게 볼지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직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내며 안상수 전 대표와 잦은 마찰을 일으켰다. 특히 분당 공천 과정에서 ‘강재섭 불가·정운찬 비토론’을 펼쳐 친이계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원 의원 역시 사무총장으로 당연직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4.27 재보선에 깊숙이 관여했다.

권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원희룡 의원의 차기 총선 불출마 관련해 “포기해야 할 건 의원직이 아니라 전당대회 출마”라며 “원 의원이 여태까지 개혁적 행보와는 맞지 않게 구주류의 지지를 받으면서 출마하는 모습은 과거 김민석 전 의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권 의원은 친박계 중립 성향의 3선 의원으로 지난 2009년 反이재오 전선을 펼쳐 서울시당위원장에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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