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성공 비결? '출생의 비밀'이 열쇠

입력 2011-06-22 14:51 수정 2011-06-2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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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SBS/MBC
최근 주말드라마에 숨어있는 ‘출생의 비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각 방송사에서 방송중인 주말 드라마가 쥐고 있는 최종 열쇠가 ‘출생의 비밀’이기 때문이다.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부터 MBC ‘내마음이 들리니’ , MBC ‘반짝반짝 빛나는’까지, 모두 출생의 비밀로 주인공들의 역전인생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SBS에서 방영중인 ‘신기생뎐’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지난달 이미 20%의 시청률을 넘어섰다. 특히 주인공 사란(임수향)이 출생의 비밀을 알고 난 뒤부터는 시청률이 고공행진 했다. 사란은 아직도 친부모를 찾지 못해 눈물 흘리면서 시청자들도 주인공과 함께 가슴 졸이고 있다.

자신이 친부모에게 버려졌던 사실을 뒤늦게 알고 정체성에 혼란을 겪던 사란은 가족들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기생생활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친엄마(김혜선)를 마주치기도 했지만 알아보지 못한 채 다모(성훈)와 결혼식을 치렀다.

사란은 지난 19일 방송에서 본인과 가장 친한 라라(한혜린) 집앞에 버려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난 19일에는 라라의 집 앞에 찾아가 흐느끼는 사란의 모습이 방송돼 앞으로 친부모와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기생뎐’과 동시간대 경쟁중인 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도 출생의 비밀로 주인공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충격적 비밀은 장준하(남궁민)의 존재다.

최진철(조민기)과 내연관계를 맺고 있던 김신애(강문영) 사이에서 태어난 장준하(남궁민)는 김신애가 아이를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떠나는 바람에 봉영규(정보석)의 아들 ‘봉마루’로 자라게 된다. 봉마루는 이후 사고로 미숙(김여진)이 죽게 되자 자신의 복수를 위해 양아들로 들인 태현숙(이혜영)의 아들이 되고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자신의 출생에 관련한 비밀을 알게된 후 복수를 다짐해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MBC에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 역시 출생의 비밀을 담고 있다. 주인공 한정원(김현주)과 황금란(이유리)은 산부인과의 실수로 서로 뒤바뀐 삶을 살았다. 유복한 집안에서 사랑받으며 자란 정원과 도박을 일삼는 아빠 밑에서 생명의 위협까지 받아야 했던 금란은 그동안 뒤바뀐 삶을 살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금란은 그동안 자신이 누렸어야 했던 것을 정원이 대신 누렸다는 생각에 정원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는다. 친부모와 정원의 남자 송승준(김석훈) 앞에서의 모습과 정원과 있을때의 모습이 100% 달랐던 금란은 한지웅(장용)이 금란의 존재를 알아차리면서 파국을 맞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출생의 비밀’ 뿐만이 아니다. 세 드라마 모두 시청률이 20%를 넘어서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고 이들은 공통적으로 착한 주인공들의 삶을 부각시켜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내 마음이 들리니’ 정보석, ‘반짝반짝 빛나는’ 김현주, ‘신기생뎐’의 주인공 임수향은 모두 아픔을 지닌 인물로,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고 싶어하지만 상대방에게 상처주지 않고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상처를 치유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미니시리즈와 달리 주말드라마는 시간대와 상관없이 착한드라마 성격을 띄는 것이 공감대를 얻어내는 방법”이라면서, “막장 드라마보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결말로 관심을 끄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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