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진 왕겅성 사장 "올 매출 30% 성장...신공장 연내 완공"

입력 2011-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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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 진장시 외곽의 중국엔진집단 청다기어 신공장 건설 현장.

지난 14일 방문한 일만평 부지에 자리 잡은 신공장은 5개동 건물안이 아직 텅 비어 있었지만 열처리 기계는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중국엔진집단 관계자는 "최근 중국정부가 부동산 건설때문에 인력을 모두 끌어가서 건설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가장 중요한 기숙사도 아직 완공이 안되서 일 진행이 더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연간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신공장에 열처리공정을 먼저 설치했다"며 "열처리는 기어 공정중 가장 중요하고 시간도 많이 필요한 병목구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중국엔진집단의 신공장은 당초 지난해 말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가 지난 3~4월로 한 차례 시기를 연기했다. 하지만 6월까지도 완공이 안 끝난 상황.

왕겅성 중국엔진집단 사장은 "신공장 완공이 정부의 정책 때문에 지연되고는 있지만 올해 목표 실적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30%, 영업이익은 20%이상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엔진집단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7.4% 증가한 1599억 81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4% 증가한 417억 2600만원을 기록했다.

왕 사장은 "청다기어는 상반기 500만개 달성이 목표로 보수적으로는 연내 1100만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사장은 또 "신공장 완공시점은 연내로 보고 있다"며 "구 공장에서 기계를 가져와 신공장에 설치하는 일은 이전과정만 한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생산량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이전과 완공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사장이 밝힌 신공장의 청사진은 3억9000만위안(약 657억원)으로 연간 기어 생산량 1500만개.

그는 "청다기어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3억8000만위안(약 637억원)~3억9000만위안(약 657억원)으로 연간 생산량은 1500만개"라며 "신공장의 완공이 지연돼 설비를 구공장에 먼저 설치해 구공장의 생산케파는 500개에서 800개로 증가했고 여기에 신공장에 설비를 추가하면 전체 생산케파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공장에서 옮겨가는 설비는 최소화하고 신공장 설비는 최대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기어는 오더가 들어오면 생산을 시작하는 구조"라며 "현재 중국내 기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가동률을 최대한 높여도 수요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왕 사장은 향후 지분 대한 계획도 털어놨다.

왕 사장은 신주인수권표시증서(BW) 행사 시점에 대해 "올해 12월 23일부터 행사가 가능하다"며 "내년 6월 이전에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사장은 현재 BW 5.6%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대주주 천궈웨이의 보유 지분 50% 증여에 대해 그는 "올해 2월부터 신한금융투자와 법률회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분 양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분 65.4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천궈웨이는 회장 천진샨과 사장 왕겅성, 이사 천궤이앙에게 지분 50%를 증여하기로 결정한 상태.

그는 "지분증여는 상장 전에 이미 합의를 한 사항"이라며 "경영성과가 좋기 때문에 실질적인 창립자인 두 사람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증여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는 최대주주가 지분을 증여하는 것은 의례 있는 일"이라며 하지만 "지분이 세사람에게 똑같이 분배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지분을 추가로 매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경영진으로서 장내 또는 BW 등을 통해 추가 지분을 매수할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왕 사장은 차이나리스크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중국엔진에 대해 더욱 투명하게 알릴 생각"이라며 때문에 "최근 한국인 사외이사도 선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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