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사하로프 부인 보네르 여사 별세

입력 2011-06-19 16:28 수정 2011-06-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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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의 반체제 인사로 노펠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의 부인 엘레나 보네르 여사가 18일 미국 보스턴에서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남편과 함께 대표적인 소련의 반체제 인사로 꼽히는 보네르는 1960년대 말부터 소련 체제를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로 핵 물리학자인 사하로프와 1972년 결혼했다. 고인은 1975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졌던 남편을 대신해 상을 받았다.

사하로프는 소련 체제가 마지막을 고한 1989년 6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보네르 여사는 1970년대 소련의 대규모 반체제 인사 탄압에 항의하는 위험한 시위에 가담했고 소련 당국에 의해 구금되거나 추방된 인물에 대한 정보를 폭로하는데도 앞장섰다.

소련에서 가장 뛰어난 핵 물리학자였던 남편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하다 1980년대 모스크바에서 니주니노브고로드주로 추방됐다. 고인 역시 1984년 남편이 서방과 연락을 취하는 것을 돕다 체포됐고 1987년에야 모스크바로 돌아올 수 있다.

고인은 소련 붕괴 이후에는 인권단체 활동에 뛰어들었고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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