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뜬 오디션 스타, 허공에 '붕' 뜨나

입력 2011-06-17 12:06 수정 2011-06-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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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위대한 탄생'의 씁쓸한 뒷마무리

▲서인국, 존박, 백청강, 이태권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연합뉴스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상위권으로 손꼽혔던 이들의 활동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막을 내린 ‘슈퍼스타 K2’의 경우 134만명의 지원자가 몰려 참가자들이 상당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들의 활동은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슈퍼스타 K’ 최종 우승자 서인국은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공중파 음악프로그램 출연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슈퍼스타 K2’ 최종 우승자 허각은 올해 초 ‘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 후 최근 ‘최고의 사랑’ OST에 참여했다. 하지만 ‘슈퍼스타 K2’가 방송당시 19%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그 반응은 생각보다 냉담한 상황이다.

‘슈스케2’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한 존박은 1위만큼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소속사 계약에 있어서도 많은 눈이 집중 됐던 것도 사실. 그는 김동률과 이적이 소속된 ‘뮤직팜’과 계약했지만 현재 음반 준비중일뿐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장재인은 작곡가 김형석과 손잡았다. 올해 1월 키위뮤직에 합류한 장재인은 첫 번째 앨범 ‘반짝반짝’을 발매후 활동 중이지만 그녀 역시 ‘슈퍼스타’와 같은 결과를 얻진 못했다.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나이에 맞지 않는 노련함으로 소화해 인기를 모았던 강승윤은 올해 1월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해 세븐, 빅뱅과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됐다. 현재 YG 연습생 생활중인 강승윤의 컴백 후 활동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앨범을 들고 찾아왔을 때 ‘슈퍼스타’급 인기와 성공은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소속사에서 비밀리에 준비해온 새로운 얼굴이 아닌 이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과 얼굴을 알려온 이들이기 때문에 큰 기대치만큼 실망도 따라올 수 있다.

가요 관계자는 “이들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배출한 이들이기 때문에 일반인이란 느낌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리긴 했지만 동시에 독이 될 수 있다. 이 느낌을 지우고 음악인의 느낌을 알리는 것이 활동을 성공적으로 지속하는데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최근 막을 내린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보이기도 전에 MBC 예능프로그램 투입을 앞두고 있다.

최종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미션 진행 중 가장 눈길을 끈 데이비드오와 권리세는 오는 19일부터 ‘우리 결혼했어요’에 투입된다.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한 백청강과 이태권은 최근 MBC ‘놀러와-얼굴 없는 가수 특집’편에 출연해 얼굴을 비췄다. 하지만 음악활동에 앞서 공중파 특징을 이용해 예능 출연을 서두르고 있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냉담한 평가만 돌아왔다.

‘슈퍼스타’ 출신 가수들은 공중파 음악프로그램 진출을 암묵적으로 봉인한 상태에서 공중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은 방송국의 힘을 이용해 공중파 예능 출연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중파 예능을 활용한 행보 역시 반짝 인기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지속적인 스타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시청자들도 결국 외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

방송 관계자는 “‘슈퍼스타 K’ 출신 가수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공중파 출연의 어려움이라거나, ‘위대한 탄생’ 참가자들처럼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하기 전에 예능출연부터 생각한다면 이들의 도전은 다시 한번 고려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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