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당뇨병치료제 액토스가(피오글리타존) 방광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액토스는 다국적제약사 한국릴리가 판매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프랑스 건강제품위생안전청(AFSSAPS)이 국립질병보험금고(CNAMTS)에 요청해 이뤄진 실험 결과 피오글리타존 성분 제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경우 방광암 위험이 커진 것으로 확인 돼,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AFSSAPS는 현재 이 성분 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당뇨 치료법 변경을 위해 주치의와 상담할 것과 관련 제제 처방을 내리지 말 것을 각각 권고했다.
현재 국내에는 96개사에서 102개 품목의 피오글리타존 제제가 유통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심각한 형태의 전립선암'에 한해 이들 성분 때문에 오히려 발병이 증가하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와 함께 남성형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탈모 환자에게도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물은 한국MSD의 '프로스카정'과 GSK의 '아보다트' 등이 대표적이다.
두 성분이 들어간 약품은 국내에 69개사 101개 품목이 시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