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인재 글로벌화 추진…자체 ‘링크드인’ 구축

입력 2011-06-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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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만명 인적정보 일원화 관리...국제 경쟁력 강화

일본의 히타치가 이른바 자체 ‘링크드인’을 구축하는 혁신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한다.

히타치는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913개 계열사 36만명의 인적 정보를 일원화하는 파격적인 인재관리를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히타치는 7월부터 도쿄 본사에 ‘글로벌 인재 본부’를 설치해 전세계 36만명에 이르는 직원의 모든 인적 정보를 한꺼번에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5만~6만명에 이르는 매니저(과장급)급 이상의 관리직에 대해서는 직무 권한이나 업무 범위에 따라 등급을 통일시켜 급여 등의 처우를 적용할 계획이다.

히타치의 이번 인사제도 개혁은 해외 사업 수주 시 현지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는 반성 차원에서 비롯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친환경 도시 개발 등 향후 성장이 유망한 인프라 사업에서는 전력, 정보기술(IT), 소재 산업 외에도 각국 정부와의 협상 능력이 우수한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히타치는 인사제도 혁신을 통해 이들 분야를 독점해온 GE와 지멘스를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GE나 독일 지멘스의 경우 신흥국 인프라 수주 시 현지 인재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히타치는 또 지난해 43%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2012년도에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에 주력해 2012년도 신흥국에서의 매출 비중을 2010년도 대비 25% 증가한 2조5000억엔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히타치는 이를 위해선 인재의 글로벌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링크드인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의 일종으로, 이용자는 자신의 이력 및 경력 등을 공개하고, 기업의 채용담당자는 이용자의 인적정보를 바탕으로 자사의 업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식이다.

글로벌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히타차의 인사제도 개혁은 링크드인의 취지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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