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오피스텔 새 투자처 떠올라

입력 2011-06-07 13:48 수정 2011-06-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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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부담 적어…임대수익에 시세차익 기대 가능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 도래와 아파트 가격 하향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 오피스텔이 밀집된 도심 및 강남권의 경우 일반적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가격대가 이미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것이 수도권 신도시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이다.

부천 중·상동신도시, 고양 일산신도시, 안양 평촌신도시, 화성 동탄신도시 등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서울에 비해 비교적 가격부담이 덜한 데다 지하철역 개통 등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경우 시세 차익 또한 기대할 수 있다.

◇ 수도권 관심가는 오피스텔 = 부천시 중·상동신도시에는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부천역 일대에 오피스텔이 밀집돼 있다. 특히 이 지역은 공급면적 50~60㎡대의 소형 오피스텔이 많은 편이다. 내년 말 7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신중동역과 상동역을 이용해 서울 출·퇴근이 용이해져 임대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부천 중동신도시에 위치한 매트로팰리스II는 2004년 12월 준공된 오피스텔로 공급면적 57㎡ 기준 매매가는 9000만~9500만원 선이다.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 기준으로 월세 5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역시 중동신도시내에 있는 대림아크로텔은 2004년 9월 준공됐고, 공급면적 56㎡ 기준 1억 초반대에 매입할 수 있다. 임대료 수준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이다.

일산신도시 오피스텔의 경우 동구 백석·마두동과 서구 대화·탄현동 등에 폭넓게 분포돼 있다. 면적도 50㎡대 미만의 소형 부터 200~300㎡의 중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일산서구 대화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대화시티빌은 2002년 11월 준공됐다. 공급면적 52㎡가 7500만~8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5만원 가량의 임대료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일산동구 백성동 비잔티움일산은 2004년 11월 지어진 건물로 공급면적 44~184㎡ 460실의 대규모 오피스텔이다. 68㎡ 기준 매매가는 1억7000만~1억8000만원,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90만원 수준이다.

안양시 평촌신도시의 경우 관양동 일대에 평촌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촌이 형성돼 있다.

그 중 랜드마크급인 평촌아크로타워는 42층 높이 2개동 1080실로 구성된 대규모 오피스텔로 대림산업이 시공했다. 2007년 3월 준공된 건물로 공급면적 67㎡의 매매가가 1억8500만~1억9500만원 선이다. 보증금 1000만원에 매월 85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좀 더 신축 오피스텔을 원한다면 2기 신도시인 화성 동탄신도시로 눈길을 돌려볼 만하다.

반송동 일대에 지난해에서 올해 입주한 신축 오피스텔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동양파라곤, 동일하이빌, 신영지웰에스테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단, 신축의 경우에는 매매가가 높은 편이어서 수익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공급면적 50~70㎡의 소형의 경우 1억 중반대 매물을 찾을 수 있고,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5만~65만원 정도 수준이다.

◇ 오피스텔 투자 장단점 =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임대수익을 거두려면 준공시점까지 약 2~3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기존 오피스텔을 매입해 임대사업을 하면 즉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어 효율적이다.

단, 주의할 점도 있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지분이 적기 때문에 재건축에 따른 가격상승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노후화에 따른 임대료 하락이나 수리비용 소모 등을 최소화하려면 건물의 준공시기와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준공된지 7~8년 된 오피스텔이라도 신축이나 다름없는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많다”며 “관리만 잘해주면 10년 이상은 시설 노후화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이 매월 일정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은퇴자에게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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