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EHEC 주범으로 '새싹' 지목

입력 2011-06-06 08: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함부르크 인근 유기농 샐러드용 새싹 의심...사망자 22명으로 늘어

유럽을 강타한 장출혈성 대장균(EHEC) 질환의 주범이 새싹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북부 니더작센 주 농업부의 게르트 린더만 장관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함부르크와 하노버 사이에 있는 윌첸 지역의 한 유기농 업체가 생산한 새싹이 오염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린더만 장관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초기 조사 결과 이 농장에서 생산된 새싹들이 박테리아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수시간동안 드러난 징후들도 모두 이 농장을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업체에서 생산된 강낭콩 완두콩 녹두 병아리콩 렌즈콩 팥 브로콜리 무 상추 호로파 자주개자리 등 18종의 싹이 의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더만 장관은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는 7일까지는 추가 공지가 없는 한 샐러드에 자주 사용되는 새싹들을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독일은 당초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를 오염원으로 지목했다가 철회했으며 이후 오이 토마토 양상추 등 채소를 섭취하지 말라는 권고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일 EHEC가 서로 다른 2개 종류의 박테리아의 변종으로 치명적인 유전자들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유럽에서 EHEC로 인한 사망자는 3명 늘어난 22명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독일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의 라인하르트 부르거 소장은 독일 21명, 스웨덴 1명 등 모두 22명이 이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르거 소장은 추가 환자가 2153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치명적 부작용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환자의 수는 627명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29,000
    • -1.95%
    • 이더리움
    • 4,550,000
    • -3.21%
    • 비트코인 캐시
    • 856,000
    • +0.82%
    • 리플
    • 3,055
    • -1.42%
    • 솔라나
    • 199,400
    • -3.02%
    • 에이다
    • 622
    • -4.31%
    • 트론
    • 430
    • +0.7%
    • 스텔라루멘
    • 361
    • -3.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10
    • -0.68%
    • 체인링크
    • 20,470
    • -3.03%
    • 샌드박스
    • 211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