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커피전문점, 자고나면 매일 3곳씩 오픈

입력 2011-06-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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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상태 카페시장 우려에도 매년 30%씩 증가

프렌차이즈 카페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름 성수기를 맞아 토종 커피전문점 매장수가 하루 평균 3개 이상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매장수를 갖고 있는 카페베네는 올 1월 455개에서 5월 31일 현재 592개로 137개 늘어났다. 자고 나면 평균 1개 꼴로 늘어난 셈이다.

롯데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엔제리너스커피도 같은 기간 370개에서 440개로 증가했다. 이틀에 1개 이상의 매장이 문을 열었다.

특히 5월 들어서는 토종 빅2의 매장수가 하루에도 평균 2개 이상씩 늘어나는 등 커피전문점의 출점 경쟁이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창립 10년째를 맞은 브랜드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도 지난 5월 31일 대치점을 열며 매장 500개를 돌파했다.

SPC그룹의 파스쿠찌는 100개에서 5월 31일 현재 140개로 40개 증가했다.

업체들의 매장수는 평균 30% 이상 폭발적인 증가세 있으며 군소업체까지 합할 경우 하루에 늘어나는 커피전문점 매장은 평균 3개 이상 육박할 것이라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종과 외국계 업체까지 합칠 경우 커피전문점 점포수는 3000개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 외국계 커피전문점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토종’ 브랜드의 매장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가맹사업 전략으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베네의 경우 매장의 97% 정도가 가맹점이다. 카페베네는 올해 8월 중 뉴욕맨하튼 타임스퀘어에 해외 1호점을 내는 등 연말까지 800여개 매장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사업으로 주식시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토종 커피전문점의 출점 경쟁은 곧바로 홍보전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나 시트콤의 PPL을 이용한 홍보를 진행했던 카페베네는 이같은 홍보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화제를 일으켰던‘마이더스’와 ‘신기생전’이 대표적이다.

후발주자 투썸플레이스도 SBS에서 방송중인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제작 지원에 나서며 카페베네에 맞불을 놨다. 소지섭이 광고 모델로 참여한 TV-CF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주인공이 먹는 디저트 등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해외 브랜드에 밀렸던 토종들이 커피시장의 포화상태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격적 경영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CJ의 제2 커피전문점 오픈 등과 맞물려 매장수 확대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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