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신약이야기]보령제약 '메게이스'

입력 2011-06-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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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식욕개선 효엄 파우치형 새로 선보여

▲사진제공 보령제약

암환자 식욕개선제의 새로운 제형이 탄생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01년 4월부터 국내 보급하기 시작한 ‘메게이스’의 리뉴얼 모델을 1일부터 판매한다.

이 제품은 그동안 병(240mL) 포장 단위로만 시판돼 복용 및 보관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번 10mL, 20mL ‘스틱형 파우치’ 출시로 인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 보관 및 휴대성이 높아졌다. 암 환자들은 이제 이 약을 짜 먹을 수 있게 됐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새 스틱형 파우치로 식욕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높아져 암 투병 중 체력 보강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메게이스’는 다국적 제약사 BMS에서 1971년 자궁내막암,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임상 과정에서 메게스트롤 아세테이트 투여 시 식욕 개선과 체중 증가 효과가 관찰되면서 암환자 식욕 개선제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제품 이름도 메게스트롤 아세테이트의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메게이스’는 식욕 부진(anorexia)과 악액질(cachexia: 암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빈혈, 피부의 색소침착을 동반하는 전신쇠약상태) 치료제로 1993년 9월에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같은해 10월부터 판매됐다.

대부분의 암환자는 식욕 부진에 의한 영양 결핍에 시달린다. 암환자의 영양 결핍은 정상인이 먹지 못해 체력이 떨어지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암세포와 싸우기 위해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은 오히려 환자의 몸과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암환자의 체중이 감소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미국에서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암환자의 63%가 영양실조 증상을 보였으며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20% 이상은 사망 원인이 영양 부족일 정도로 암환자의 영양 관리는 중요하다.

하지만 암환자에게 음식을 강요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먹지 못할 경우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링거 수액제에도 한계가 있다. 소화기관을 약화시켜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해주기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메게이스’다. 이 제품은 암환자의 영양 요법으로 암환자의 떨어진 식욕을 회복시켜주는 의약품과 유동식이 있다.

식욕 부진 및 이로 인한 체중 감소와 악액질은 암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말기신부전(ESRD),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만성 울혈성 심부전, 류머티즘, 빈혈 등의 만성질환과 노인질환에서도 심각한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가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경우에도 ‘메게이스’의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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