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라이프]탁트인 전망·푸른 잔디 '하늘 정원'으로 놀러갈까

입력 2011-05-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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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휴식공간 '옥상공원'

▲타임스퀘어 영등포 옥상공원.
바야흐로 바캉스·나들이의 계절이 도래했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나들이를 간다는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바쁜 업무에 시간을 내기가 어렵고, 꽉 막힌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심신이 지친다.

바쁜 일상 속에서 도심을 벗어난 나들이가 쉽지 않다면, 나들이뿐 아니라 플러스 알파까지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복합쇼핑몰 옥상공원을 찾아보자. 쇼핑몰의 옥상공원은 최근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답답한 건물을 벗어나 탁 트인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하고, 푸릇푸릇한 자연과 싱그러운 풀 내음이 근교 나들이 못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햇볕이 내리쬐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 가족나들이 공간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연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 영등포 옥상공원= 2009년 9월 영등포에 오픈한 이후 쇼핑부터 문화생활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대표 몰링 공간으로 급부상한 대한민국 쇼핑1번지 타임스퀘어. 탁 트인 공간으로 쾌적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곳 옥상에는 영등포를 대표하는 멋진 공원이 숨어있다.

1층 아트리움에서 투명 유리지붕을 따라 올라오면 다다르는 이곳은 1만4000㎡에 달하는 조경시설이 조성돼 있어 그 둘레를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산책이 될 정도다. 푸른 잔디가 가득한 공원 곳곳에는 정자와 벤치가 여유 있게 마련돼 있어, 쇼핑 중간 볕을 쬐고 바람을 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타임스퀘어 관계자는 “옥상공원은 쇼핑도 하고 오붓한 데이트도 즐기고자 하는 연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영등포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이곳에서 가벼운 나들이와 함께 쇼핑도 하고 휴식도 즐기면 근교 나들이 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 옥상공원은 평일과 공휴일 모두 오픈되며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나들이 공간 ‘포시즌 파크’= 서울 송파구에 거대한 규모로 자리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동남권유통단지 가든파이브. 그 크기만큼 옥상정원인 ‘포시즌 파크’는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라이프관 옥상에 자리한 옥상정원 ‘포시즌 파크’는 축구장 크기의 3배 규모다. 하늘카페와 야생화정원 등 자연을 강조한 ‘에코’, 체력 단련장과 허브원 및 지압마당 등으로 구성된 ‘웰빙’, 영화 이벤트와 소품전시관으로 활용되는 ‘시네마’, 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잔디마당인 ‘페스티벌’등 네 가지 테마가든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매월 첫째, 셋째 금·토요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젊은 밴드들의 열정적인 콘서트가 열린다. 가든파이브 관계자는 “연극, 뮤지컬, 클래식 공연 등 감성충전을 하기 위해 멀리 나서지 않아도 된다”며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네 공연장을 만들었고, 송파구 주민들에게 휴게공간은 물론 문화예술공간으로도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시즌 파크의 4개 테마로 구성된 공간은 행사 시에 대관이 가능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오후 8시, 공휴일 오전 9시~오후 8시다.

▲트리니트가든의 제프쿤스 작품.
◇예술에 취하는 그 곳, 신세계 ‘트리니트 가든’= 옥상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조각 전시를 볼 수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관(명품관) 6층 ‘트리니트 가든’. 이곳에는 헨리 무어, 호안 미로의 작품을 비롯해 독특한 거미형상으로 전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는 루이스 부르주아에 이르기까지 20세기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거장 조각가들의 작품이 즐비하다.

전시작품 중의 하나인 알렉산더 칼더의 ‘작은 숲(Le Bougnat)’은 육중한 철강의 느낌과 블랙 컬러의 색조, 기하학적인 직선과 곡면이 위엄과 장엄함을 느끼게 해 현대조각의 관념적 지평을 개척한 칼더의 정신이 잘 드러난 대표작이다. 철강 소재의 스테빌 시리즈는 숭고함, 견고한 아름다움을 안겨준다.

헨리 무어의 ‘와상(Reclining Figure : Arch Leg)’은 무어의 전형적인 여인 와상 작품으로 부드러운 곡선과 흐르는 듯한 윤곽선으로 인체를 단순화한 덩어리로 표현한 대표작이다. 상징화된 인체의 조형성이 고객들에게 신비감을 불어넣는다.

유명 조각품들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곳곳에 피어있는 봄꽃의 향기를 맡고 있노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정도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신관 11층에도 스카이파크라는 옥상정원을 꾸며놓았다. 식당가와 연결돼 있어 식사 후 산책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려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여가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평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공휴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운영한다.

▲트리니트가든 전경.

◇가족 나들이를 위한 옥상놀이터 =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옥상은 체험행사와 볼거리가 가득한 가족 자연문화학습공간이다. 대나무, 자작나무 등 300여 그루의 나무와 야생화를 심어놓고 전원풍의 야외카페 ‘하늘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그림그리기, 종이접기 등 어린이 체험놀이가 가능하고, 가족단위로 다트 게임과 링 던지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콘서트와 패션쇼, 미술 전시회, 조각전 등 수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들이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공휴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1층에 위치한 옥상공원도 가족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심속 옥상공원 중 하나다. 내부에 마련되어 있는 휴식공간뿐만 아니라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탁 트인 전망을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넓직한 잔디광장과 많은 벤치가 있어서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앉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도심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한적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평일 공휴일 상관없이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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