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가장 비싼 땅 월매출은 얼마나…

입력 2011-05-31 11:32 수정 2011-05-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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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매장중 최대 규모… 명동 상권내 로드숍 '1위'

네이처리퍼블릭, 서울서 가장 비싼 땅 밟고 명동 로드샵 1위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하면 떠오르는 곳은 단연 명동, 이촌동, 대치동 등이다. 이 가운데서도 공시지가 1위를 차지해 서울의 황금부지로 손꼽힌 곳은 명동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가장 싼 도봉동 부근의 땅과 비교하면 무려 1만3000배나 차이가 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명동역 9번출구 부근 수많은 인파가 오고가는 밀리오레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그 주위로는 신발판매점인 ‘뉴발란스’, 쥬얼리샵 ‘로이드’, 속옷판매점 ‘에블린’, 화장품 로드샵 ‘더페이스샵’ 등 수백개에 달하는 로드샵이 줄이어 있다. 특히 화장품 로드샵은 각 브랜드마다 평균 4~5개의 매장이 중앙로를 중심으로 각 골목마다 위치해 있어 전체 매장수는 120개를 넘어선다..

5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임대한 네이처리퍼블릭은 보증금 32억원에 월 임대료 1억5000만원을 내고 1, 2층은 매장으로, 4층은 직원 휴게실, 5층은 사무실로 사용하고 3층은 임대를 줬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 외에도 명동상권에 중앙로에만 2개, 양 사이드 골목에 1개씩, 명동성당 부근에 두개 총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생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며 이곳에 대표매장을 낸 이유는 엄청난 유동인구가 오가는 상징적인 위치에 입점해 단기간에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이같은 전략은 100%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화장품 매장 중 면적 166.7㎡의 5층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네이처리퍼블릭 월드점은 명동 중앙로 입구에서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1일 평균 방문객수가 2500명을 넘어서게 됐다.

공연이나 콘서트, 연휴 기간 등에는 방문객수가 하루에 5000명까지 증가하기도 한다. 이에따라 이 매장은 매달 엄청난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고정비를 지불하고도 항상 남는 장사를 한다.

월 평균 12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둬내며 ‘매장’규모 뿐 아니라 ‘매출’규모로도 명동상권내 로드샵 중에서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이 황금알을 낳고 있는 셈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월드점의 또하나의 성공전략은 명동 쇼핑고객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외국인을 끌어들이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다. 1,2층 매장 중 1층은 내외국인이 모두 쇼핑을 즐길 수 있지만 2층으로 올라가면 외국인만 쇼핑할 수 있는 특별 공간으로 꾸며 정신없이 사람들이 북적대는 타 매장과는 달리 잠시 쉬어가며 편한 쇼핑을 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2층 입구에는 테이블과 편한 소파를 배치하고 각종 음료와 와인, 간식을 제공해 1회 구매량이 많은 외국인들에게 더 꼼꼼히 쇼핑하고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매장 전체에 중국어, 일본어 등을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종업원으로 구성해 외국인에게 충분한 제품설명을 해주고, 배송서비스와 TAX FREE(3만원 이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이 매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80%를 넘어선다.

김철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장은 “이곳은 최고 공시지가 자리라는 화제성과 높은 매출, 뛰어난 고객 접점 등 여러 면에서 빠른시일 내 명동 상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었고, 외국인 전용 쇼핑공간 또한 해외 관광객에게 빠르게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출범 초기에 ‘월드스타’ 비(정지훈)을 기용해 단기간에 국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올린 것과 한류 스타 JYJ(재중, 유천, 준수)를 전속 모델로 기용한 것도 외국인의 관심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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