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시즌 앞두고 상품시장 ‘비상’

입력 2011-05-31 10:14 수정 2011-05-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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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작...열대성 폭풍만 12~18개 전망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상품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허리케인 시즌에 중남부의 곡창지대와 멕시코만 유전지역에 발생할 피해 규모에 따라 글로벌 상품가격이 요동칠 전망이다.

앨라배마와 미주리 등 남동부와 중서부 지역은 이미 지난 2개월에 걸쳐 초대형 토네이도로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미주리주의 조플리는 토네이도로 최소 12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1950년 기상 관측 이래 61년 만에 최대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허리케인은 예년에 비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립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올해 대서양에서 풍속이 시속 39마일(약 62.7㎞) 이상인 열대성 폭풍이 12~18개 발생할 전망이다.

이중 6개는 시속 111마일(약 178.6km)이 넘는 3등급 이상의 대형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NOAA는 예측했다.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시장은 이미 유가 상승을 점치며 원유 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7일 원유 선물과 옵션에 대한 순매수 계약은 4112개 늘어난 22만5677개를 기록하며 3주 만에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5년 카트리나처럼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을 휩쓸고 지나갈 경우 상품시장이 대혼란에 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멕시코만 지역은 미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각각 25%, 15% 책임지고 있다.

정유시설이 피해를 입는다면 유가 급등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허리케인으로 미시시피강이 다시 범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시시피강 유역에는 미국 휘발유 생산의 13%를 차지하는 11개의 정유 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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