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박대 당한 서규용, MB 선택은?

입력 2011-05-31 11:00 수정 2011-05-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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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이미 국회 손을 떠났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결국 무산될 전망이다. 국회 농수위는 31일 오후 한나라당 요구로 전체회의를 소집해 놓은 상황이지만 보고서 채택까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여야 의원들은 입을 모았다.

노영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나라당도 별 의지가 없기 때문에 보고서 채택은 안 될 것”이라며 “이미 국회 손을 떠났다”고 단언했다.

서 내정자에 대한 여야의 냉담한 기류는 이미 청문회 직후부터 감지됐다.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및 농지 원부 허위기재, 위장전입, 양도소득세 부당 감면 등 위법 사실이 청문회에서 속속 들어나면서 이른바 여당도 포기한 ‘여포후보’란 꼬리말이 그를 괴롭혔다.

특히 최인기 농수위 위원장과 강석호·김우남 여야 간사가 보고서 채택을 유보키로 사전 합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낙마 기운마저 감돌았다. 24일 첫 전체회의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그에 대한 보고서 채택이 유보됐고, 직후 별도로 여당 의원들이 모였으나 그에 대해 고개를 내젓는 의원들로 회의는 이어지지 못했다.(본지 25일자 및 26일자 4면 단독보도 참조)

서 내정자는 30일 황급히 국회를 찾아 여야 의원들에게 읍소했으나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조차 만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원내대표실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고 했지만 사실상 문전박대라는 냉소적 해석마저 낳았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은 자리에서도 명함 교환 수준에 그쳐 서 내정자의 소득은 전무했다.

한편 청와대는 5.6 개각 내정자들에 대한 임명 절차를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정무수석실은 후보자 5명 모두 업무 수행 능력에 있어 별다른 흠결이 없는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서 후보자의 보고서 불채택 관련해 보고를 받았지만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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