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계열4社, "매출 50조 달성위해 혁신 또 혁신중"

입력 2011-05-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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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더 먼저, 더 자주' 모토로 삼고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

LG그룹이 화학 계열 4사를 앞세워 미래시장을 주도할 신제품 혁신에 나섰다.혁신을 통해 글로벌 마켓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LG는 27일 LG 화학 계열사의 신성장동력 생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LG화학,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LG생명과학 등 화학 4개사의 매출이 현재 25조에 육박한다”며 “6년 안에 두 배로 키워 매출 50조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47년 럭키크림으로 화학사업을 시작했던 당시 매출액은 3억원. 70년만에 17만배의 성장을 꾀하는 셈이다.

이들 화학 4개사들은 각각 3D용 광학필름, 프리미엄 발효 화장품, 첨단 창호, 바이오 신약 등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더 빨리, 더 먼저, 더 자주’

LG화학 공장에 쓰여진 ‘더 빨리, 더 먼저, 더 자주’의 모토는 경쟁사뿐만 아니라 고객의 니즈(Needs)를 염두에 두고 더 빨리, 더 먼저, 더 자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을 선도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LG화학 편광판 생산라인

LG화학은 2009년부터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LCD용 편광판 분야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블루오션 사업인 3D용 광학필름(FPR) 등 첨단 신성장동력사업의 매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60억원의 매출로 시작한 LG화학의 편광판 사업은 현재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사업으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3D용 광학필름(FPR)의 매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3D용 광학필름은 FPR(Film-type Patterned Retarder)방식의 3D TV와 모니터에서 3D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가장 핵심적인 소재로 꼽힌다.

김민환 LG화학 오창 테크노벨리 상무는 "제주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 LG공장이 다 들어서 있다"며 "LG의 국내 생산망과 글로벌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확실히 세울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분야에서도 지금까지 확보한 10개 이상의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고객사의 공급물량을 바탕으로 2015년 배터리 분야에서만 매출 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LG화학측은 내다보고 있다.

◇ 발효화장품 ‘숨’, 내진설계 커튼 월,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

업계 최초로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든 LG생활건강은 업계 1위에 만족하지 않고 화장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 브랜드 론칭 이후 4년만에 전국 백화점 40곳에 입점하는 기염을 토한 발효화장품 ‘숨37’은 모든 세대가 함께 쓸 수 있는 웰빙트렌드 맞춤형이다. 김병일 LG생활건강 브랜드 매니저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빅 브랜드로 급성장한 ‘숨’은 LG생활건강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화장품에 발효의 콘셉트를 차용해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은 천연 허브 화장품으로 국내 최초 유럽에 진출한 '빌리프' 와 줄기세포 기술력을 응용한 최첨단 생명공학 화장품 등의 확대로 최고급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섬유유연제 시장에서도 LG생활과학은 새로운 1인자로 우뚝 섰다.‘샤프란’의 힘은 32년만에 만년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시장점유율은 43%에 달한다.

LG하우시스는 알루미늄 창호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09년 4월 일본 창호 1위기업 토스템社와 LG-토스템(LG-TOSTEM)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12일 충북 오창에 알루미늄 창호 공장을 준공했다. 이번에 완공된 오창공장은 3만5000m2 공장 부지에 건축면적 1만716m2 규모로 고단열 알루미늄창호, 고기능성 완성창, 커튼월 등 연간 3800톤의 알루미늄창호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LG하우시스 알루미늄창호 생산라인

요시타케 키요후 LG토스템 상무(CTO)는 "일본 토스템사의 앞선 기술과 LG의 영업·유통 노하우가 결합해 내년에는 매출을 2000억원까지 끌어올려 지난해의 두 배를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하고 있는 진도7에 견디는 '한국형 커튼월 (Curtain wall) GT-K',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방폭창' 등 기술적 경쟁우위를 갖춘 신성장동력 제품으로 미래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LG생명과학은 당뇨 및 고혈압 치료제 등 인간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혁신적 신약과 바이오 의약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50대 제약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생명과학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내 16만5000㎡에 의약품 공장과 바이오 신제품 공장으로 이뤄진 오송캠퍼스를 구축중이다. LG생명과학은 현재에도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이를 정도로 해외시장에 공략에서 성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중동, 터키,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등 7대 신흥시장에 거점을 마련하고 항노화, 웰빙, 백신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G는 지난 2001년 4월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LG화학을 출자관리 및 생명과학을 담당하는 LGCI, LG화학과 LG생활건강으로 분할했다. 이후 2002년 8월 LG생명과학이 LGCI에서 분리, 2009년 4월 LG화학의 산업재사업본부가 LG하우시스로 독립함으로써 현재의 LG화학,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LG생명과학 등 4개사 형태로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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