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5월 고용지표 서머랠리 신호탄 쏠까

입력 2011-05-29 11:21 수정 2011-05-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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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결과가 증시 좌우...6월 약세장 콤플렉스 극복에 주목

이번 주(5.31∼6.3) 뉴욕증시는 내달 3일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심한 변동장세를 연출할 전망이다.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6월3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과 ISM 서비스업 지수가 부진한 증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은 경기 회복을 판가름하는 기본적인 지표인데다 ISM 서비스업 지수는 미 경제의 원동력인 소비자들의 지출동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는 5월의 마지막 주인데다 서머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여름이 시작되는 주간이지만 전통적으로 6월은 약세장을 연출해온만큼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30일 뉴욕증시는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지난주 다우지수 추이. 야후파이낸스

지난주 뉴욕증시는 막판에 3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재 세계 경제의 최대 현안인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불확실성을 계속 키우고 있는 영향이다.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해온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도 정상들은 재정건전성에 대한 중요성만 인식했을 뿐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그리스 내부에서도 사회당 정부가 마련한 재정 긴축 프로그램을 주요 야당의 지도자들이 거부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담이다.

제조업 경기의 예고 지표로 활용되는 리치먼드 제조업지수는 -6을 기록해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았다.

4월 내구재 주문은 큰 폭으로 감소했고, 1분기 주택지표도 기대에 못 미쳐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Fed.)의 2차 양적완화가 주택경기 부양에는 실패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또 1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도 전문가들의 예상에 훨씬 못 미쳤고,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늘었다.

다행히 5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사태의 해결 방향과 이번 주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 결과가 이번 주 증시의 방향성을 판가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번 주에는 31일 S&P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지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를 시작으로, 6월 1일에는 5월 ISM 제조업지수와 자동차 판매, 2일에는 체인점 매출, 3일에는 증시의 향방을 결정하는 고용지표가 각각 발표된다.

특히 이번 주는 6월로 진입하는 주이자 서머랠리가 예상되는 여름이 시작되는 주간인만큼 투자자들 사이에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통상 6월과 7월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서머랠리도 낙관할 수 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월말이나 분기말에는 매니저들이 수익률 조정을 위해 매수에 나서 증시가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데다 연준의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되기 때문에 상승보다는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양적완화 종료가 시장에 반영됐고 6월 이후에는 유로존의 리스크도 완화될 수 있어 서머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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