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하는 금융공기업]2020년 세계20위권 CIB 목료

입력 2011-05-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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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계열사간 협력체계 강화"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궤를 같이 해온 KDB산업은행은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을 통한 국내 금융산업 선진화’를 기치로 내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이 주축이 된 산은금융그룹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서비스 그룹을 지향하면서 2020년에 세계 20위권의 종합금융그룹(CIB)으로 성장하는 경영비전(비전 20-20-20)을 설정했다. 해외시장 개척 및 국내기업의 수출견인 등 금융수출을 통해 금융분야를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1954년 설립이래 중요산업 육성, 위기극복, 기업구조조정, 금융시스템 안정화 등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면 이젠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우선 국내위주, 개인금융 위주의 국내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포화상태의 국내 개인금융시장은 레드오션화 돼 기존고객 쟁탈을 위한 출혈경쟁 등으로 발전에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의 기업고객을 기반으로 산은금융그룹의 CB(상업은행), IB(투자은행), AM(자산관리) 역량 결합을 통한 CIB(Corporate&Investment Bank) 사업모델로 블루유션을 개척할 계획”이라며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따라 각 계열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결합해 산은금융그룹 특유의 CIB 복합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산업은행은 ‘One kdb CMA’ 등 복합금융상품, 국내 최초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금융산업 수출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게 산은의 목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업구조조정 등 강점업무에서 아시아 등 성장유망지역에 우선 진출하는 등 해외사업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산업재편 과정에서의 인수합병(M&A), 인재확보 등 해외진출 시장기회를 포착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산은 민영화를 통해 금융산업의 대형화, 글로벌화, 차별화 등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및 산업은행장은 “싱가폴 DBS 등은 정책금융기관에서 출발해 국제적인 금유그룹으로 발전했다”며 “산은금융그룹은 민영화를 통해 시장 지향의 글로벌 CIB로 발전해 금융의 수출산업화와 성장산업화 촉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향한 산은금융그룹 차원의 중간 실행목표도 세웠다. 우선 국내 1위, 아시아 10위, 세계시장 50위권을 목표로 국내에서 부족한 수신기반을 확충하고 업무포트폴리오상 시너지가 날 수 있는 M&A 기회가 오면 타당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략적 강점분야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열사 간 협력시스템 구축에도 나섰다.

PF, 기업구조조정 등 타 금융그룹과 차별화되는 산은금융그룹의 전략적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계열사간 시스템적인 협업체제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주요 비즈니스 라인별로 계열사간 협의회 등을 구성해 국내외에서 원활한 협업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은행·증권·생명이 참여하는 복합점포 구축도 추진 중”이라며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력 강화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올해 수신기반 확보·영업자산 증대 등 자율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들과의 협조 속에 거점지역 복합점포 개설 등 수신채널을 확대하고 정책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국내외 비(非)유기적인 성장(Inorganic Growth) 기회도 지속적으로 탐색할 것”이라며 “PF 등 주요 강점 분야의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필요시 현지은행 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해외점포의 경쟁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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