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 '빅3', 온라인 결제 전쟁 합류

입력 2011-05-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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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견제 '클리어액스체인지' 시작...구글 '전자지갑'도 가세

미국 대형은행들이 온라인 결제 시스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에 뛰어들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은행 '빅3'가 새로운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클리어액스체인지(ClearXchang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이메일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해 자신의 온라인 계좌에 있는 돈을 다른 은행의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은행에 지급하는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결제처리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보게 된다.

컨설팅회사 BIA/켈시에 따르면 올해 소셜커머스 업체 구루폰 등을 통한 온라인 결제 수수료는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케네디 지급결제 전략가는 "고객들이 지급결제 방식을 종이에서 전자수단으로 바꾸고 싶어한다"면서 "이들의 수요가 충족된다면 더 좋은 고객들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은행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이베이의 자회사인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결제 시장에 진입하려는 전략이라고 WSJ는 전했다.

페이팔은 지난 2005년 이래 매출이 3배로 급증하면서 현재 이베이의 영업이익 중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빅3 은행의 클리어액스체인지 서비스는 페이팔과 달리 고객이 별도의 계좌를 개설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은행들은 이 서비스로 결제 수수료 수입 감소라는 리스크를 안게 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자결제 시장에서 더이상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속셈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구글도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 서비스로 온라인 결제서비스 시장에 가세한다.

구글은 26일부터 안드로이드폰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하드웨어를 탑재해 단말기에 흔들면 결제가 되는 시스템인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구글은 이미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구글 체크아웃'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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