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지켜라” 가공업체 53곳 협동조합 결성

입력 2011-05-26 09:21 수정 2011-05-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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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업체들이 한데 뭉쳤다.

2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국내 53개 중소 순대 가공업체들이‘한국순대산업협동조합’을 결성해 18일 설립인가를 받았다. 순대가공업을 동반성장위원회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신청하기 위해서다. 국내 전체 순대제조업체의 70%에 해당하는 규모로 순대 업체들이 단체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조합을 설립한 가장 큰 이유는 순대 시장의 위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구제역 이후 순대 원가의 80%를 차지하는 돼지 소창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라 채산성이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환달 한국순대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을 설립해서 재료라도 공동구매해 원가를 절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대기업의 순대 사업 진출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을 받는 것을 계기로 순대 제조업도 미리 중기 적합업종으로 신청해 중소상인들의 사업영역을 지켜낸다는 것.

장 이사장은 “순대 제조업에 아직 대기업이 진출할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조합은 25일 이사회를 개최한 후 바로 적합업종 신청 절차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향후 원가절감을 위해 재료를 공동구매하고 순대가공업 홍보 활동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유사한 이유로 두부 제조업체의 모임인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 역시 적합업종 신청을 위해 막바지 작업 중이다. 최선윤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 이사장은 “예전 대기업은 문어발이었다지만 요즘 대기업은 지네발”이라며“100년 이상 된 중소기업이 일본은 5만 개 이상인데 우리나라는 14개(2010년 기준)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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