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건비 상승...테디베어 가격도 오른다

입력 2011-05-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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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건비 상승이 세계 어린이들의 동심마저 울리고 있다.

전세계 완구를 도맡아 생산하고 있는 중국이 인건비 상승분을 완제품 가격에 반영하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 높은 ‘테디베어’와 ‘바비’ 등 대부분의 완구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 완구 공장이 몰려 있는 난징에서는 최근 미국 유럽에서 온 바이어들로부터 “너무 비싸다”는 비명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난징에서 테디베어와 오리 봉제 인형을 만드는 완구업체 해피토이의 클라라 창 판매 책임자는 “대부분의 바이어가 어이없어 한다”면서 “어쩔 수 없지만 올려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엔 전년 동월 대비 5.4%로 3년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여기에는 수백개에 이르는 중국 완구업체들도 일조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원자재 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인건비까지 오르면서 중국 메이커들이 완제품 가격에 비용 상승분을 부담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바비 인형을 제조하는 미국의 마텔과 트랜스포머브랜드를 보유하는 하스브로도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화촹증권의 화 충웨이 매크로경제 애널리스트는 “인건비와 원자재 비용, 환율 등 중국의 완구 메이커가 직면한 문제를 고려하면 가격 상승은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쇼핑객들이 올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할 때 쯤이면 가격이 상승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나 타깃에 완구를 납품하는 업체 중 최대기업인 리앤펑의 브루스 록코위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제조 비용이 늘면 고객 기업에 전가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제품 가격은 확실히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소매 완구 체인 토이저러스의 캐스린 워 대변인도 “약간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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