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회사라고? 로만손의 '화려한 변신'

입력 2011-05-23 11:00 수정 2011-05-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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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 제조업체서 주얼리 브랜드 론칭…아이템 다각화로 세계 토털패션시장 노크

시계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로만손’이 단순히 시계회사가 아닌 종합 패션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 ‘J.ESTINA(제이에스티나)’ 를 론칭하면서 상당한 성과를 올린 로만손은 핸드백 브랜드 론칭 등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토탈패션 업체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 로만손 시계로 해외부터 공략

로만손은 1988년 손목시계 제조 및 판매회사로 시작했다. 당시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였기에 창업과 동시에 수출 길부터 텄다.

손목시계를 수출하면서 법인명 ‘로만손’을 브랜드명으로 차용,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199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로만손은 우선 현지 시장조사에 의거한 맞춤형 제품을 출시해 중동시장을 개척했다. 이를 시작으로 90년대 후반부터 러시아, CIS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 그 결과 현재 세계 60여개 국가 수출을 통해 연간 2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화점 직영매장 '(더 와치스)THE The Watches'를 론칭해 프리미어, 액티브 등 자사 고급 손목시계와 수입시계를 혼합·판매하고 있다.

◇ 주얼리 브랜드로 ‘제2 도약’

로만손은 시계에 이어 지난 2003년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를 론칭했다.

이탈리아 실존인물 조반나 공주를 뮤즈, ‘공주(Princess)'를 콘셉트, 공주 상징인 '(티아라)Tiara'를 심볼로 삼은 제이에스티나는 Fine Jewelry(예물)과 Costume Jewelry(액세서리)로 양분화 된 주얼리 시장에 Bridge-Jewelry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물에 가까운 고급 소재에 액세서리 느낌의 트렌디한 디자인을 가미해 저렴한 가격으로 틈새시장을 노렸기 때문이다.

▲제이에스티나 Starry Tiara Collection
특히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고 차별화 전략을 펼쳐 메스티지 브랜드로 자리잡은 점이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조반나 공주의 일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Tiara-Collection, 그녀 애완고양이 Jena-Collection, 그녀 자신인 Princess-Collection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제이에스티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인기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주인공이 제이에스티나 제품을 착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김연아, 손연재 선수 등 수많은 국내 스타들을 활용한 스타마케팅(Star Marketing)을 과감히 펼치고 있다.

또 여성들을 위한 '유방암 방지 캠페인' 등 문화마케팅을 시도하며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그 결과 제이에스티나는 로만손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 글로벌 패션브랜드로 2015년 3000억 목표

로만손은 성공한 주얼리 브랜드 콘셉트를 접목시킨 ‘제이에스티나 핸드백’을 론칭하며 '(토탈 패션 하우스)Total Fashion House'로 도약하고 있다.

▲제이에스티나 Tiara Patent Collection. 숄더백 뿐아니라 지갑도 세트 아이템으로 출시됐다.
향후 심볼인 '(티아라)Tiara'를 활용해 '주얼리 핸드백' 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일 예정이며 일례로 가방에 주얼리 콘셉트를 접목시킨 컨셉별 세트 상품도 내세울 계획이다.

로만손은 핸드백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미국 출판 재벌인 허스트 가문의 상속녀이자 유명한 패셔니스타 리디아 허스트 등을 활용한 글로벌 스타마케팅(Star Marketing) 마케팅도 적극 펼칠 방침이다.

종합 패션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로만손은 중장기적으로는 '제이에스티나 브랜드 토탈 샵'을 오픈, 나아가 '(글로벌 패션 그룹)Global Fashion Group' 실현을 목표로 삼고 중국 베이징과 상해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패션 아이템 위주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15년 까지 매출 3000억 글로벌 패션 그룹이라는 비젼을 달성해간다는 목표다.

로만손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매년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로만손은 핸드백 브랜드 ‘J.ESTINA BAGs’과 백화점 직영매장 ‘The Watches’ 론칭 등을 통해 매출 1000억, 영업이익 1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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