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투기판' ELW시장 제동

입력 2011-05-19 14:12 수정 2011-05-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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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예탁금 1500만원 부과…스캘퍼 전용회선도 제한

고위험 파생상품 주가워런트증권(ELW) 시장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자 금융당국이 수술에 나섰다.

일반투자자의 섣부른 진입을 막고자 ELW 투자에도 기본예탁금 1500만원이 부과되고 'ELW 불공정거래 사태'로 논란이 된 스캘퍼(초단타매매자) 전용회선도 제한된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한국거래소 규정을 개정, 'ELW 시장 추가 건전화' 추가 개선안을 마련해 7월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위는 최근 스캘퍼에 대한 일부 증권사의 우대조치 등으로 시장 건전성 문제가 다시 제기됨에 따라 추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ELW 최초 투자시 기본예탁금 1500만원을 부과하고, 옵션 매수시에도 기본예탁금 1500만원을 부과한다. 또한 극외가격 ELW의 신규발행을 제한할 수 있도록 거래소 상장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

스캘퍼에만 제공됐던 전용회선 특혜도 제한된다. 투자자별로 전용회선을 배정하는 것 허용하되 일반투자자도 증권사와 개별적인 계약으로 전용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으로 ELW 시장의 과열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는 "기본예탁금 도입 등 투자자의 진입절차를 보다 강화함에 따라 일반투자자의 무분별한 투자를 제한할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 "ELW 상품을 표준화하고 가격 정보공개를 확대함으로써 보다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그간 구체적 기준이 없었던 증권 주문시스템상의 속도차이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증권사의 시스템 설계 및 투자자 영업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일반투자자들도 필요한 경우 비용을 지불하고 보다 빠른 속도의 시스템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선안은 6월중 거래소 규정을 개정 후 7월부터 시행하되, 시스템 보완이 필요한 사항 등은 3분기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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