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소형주에 눈 돌려라

입력 2011-05-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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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와 키 맞추기 본격화…기신정기·TPC 등 유망

코스닥시장이 좀처럼 깨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최근 외풍으로 코스피지수가 멈칫거리고 있지만 이미 리먼사태 이전이나 올 초보다 주가수준은 올라선 상태다. 하지만 코스닥은 당시보다 오히려 후퇴한 모습이다.

더욱이 한국거래소가 시장건전성을 위해 2009년 도입한 실질심사 제도로 상장폐지 종목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최근 같은 맥락으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지정하자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는 평가다.

18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17일 현재 지난해 말보다 1.7%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5% 상승하며, 이미 리먼 사태 이전 주가수준을 회복한 점을 감안하면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대형주 위주의 장세에서 순환매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뚜렷한 호재성 이슈가 나타나지 않는 한 코스닥시장의 부진한 모습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긍정론자들은 최근 중소업체들의 실적개선이 본격화되고 있고, 대형주의 기간 조정 대안으로 중소형 주식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다시금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수출 호조세와 소비, 설비투자 증가로 12월 결산법인 코스닥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코스닥상장법인 826개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조2652억원, 1조8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9%, 1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1조1107억원으로 14.66% 늘어났다.

또, 826개사 중 72.52%에 해당하는 599사가 흑자를 기록해 10곳 중 7곳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과학비니스벨트입지가 대전으로 발표되면서 프럼파스트, 유라테크, 대주산업 등과 브라질 고속철도 수주 기대감에 세명전기, 지아이블루, 대아티아이, 대호에이엘 등 테마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등 대형주 위주의 장세에서 코스닥시장에 다시금 관심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최근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상승률 괴리도가 사상 최대로 확대됐다”며 “이제는 낙폭과대, 실적개선으로 중소형주식과 대형주의 균형점을 찾아가기 위한 키맞추기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과거 1년간 통계를 보면 5월과 6월 중소형주식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며 “경기모멘텀이 턴어라운드를 강하게 하는 중소형 우량 기계부품기업 기신정기, 동일금속, 디아이씨, TPC, 진성티이씨, 제이엔케이히터, 이엠코리아, 동양피엔에프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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